볼랜드의 `비지브로커'가 국내 코바(CORBA)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코바는 객체지향기술을 기반으로 이종의 분산된 환경 하에서 응용프로그램들을 서로 통합할 수 있는 기술로 전세계 시장을 볼랜드와 아이오나가 양분하고 있다.
볼랜드코리아(대표 최기봉)는 지난 91년 한국에 정식 현지법인을 출범시킨지 1년 6개월 만에 신규프로젝트 시장의 대부분을 수주해 국내시장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통신·KTF·KT아이컴·하나로통신·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데이콤 등 국내 유수 통신사업자가 수행한 코바 기반의 신규프로젝트에 비지브로커가 채택됐고 서울시청·경덕전자 등 20여개 업체도 이 제품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비지브로커가 이처럼 코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성능이 우수하고 제품가격이 경쟁제품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전세계적으로 4000만 이상 카피가 보급돼 코바 미들웨어 분야에서 업계표준이 되고 있는 데다 오라클·인터샵·선마이크로시스템스·시스코·히타치 등 세계 유수 IT기업들도 자사 소프트웨어의 코바 아키텍처로 비지브로커를 채택해 사용자와 개발자 저변이 풍부하다.
비지브로커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하게 분산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애플리케이션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미들웨어다.
함종렬기자 jyhaam@dt.co.kr
2002/10/18
원문: http://www.dt.co.kr/content/20021018020113607030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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