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개발툴 업체에서 개발ㆍ운영ㆍ유지보수까지 애플리케이션 전체 라이프사이클 관리솔루션 공급업체로.`

개발툴 업체인 볼랜드코리아(www.borland.co.kr 대표 최기봉)가 최근 의미 있는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금까지의 단품 개발툴 중심의 사업전략을 바꿔 애플리케이션 전체 개발단계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춘 통합 스위트 성격인 `애플리케이션라이프사이클관리'(ALM) 솔루션업체로 변화하겠다는 것.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볼랜드는 올해 들어 미국 본사 차원에서 모델링, 형상관리 등 분야별 전문업체 5개사를 잇따라 인수합병하고 기존 개발툴에 이들 회사의 전문솔루션을 결합하는 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볼랜드가 올해 인수한 회사는 자바 성능 테스트툴 개발업체인 `레드라인', 임베디드 코바 제품 개발업체인 `하이랜더', 디자인 지향 개발솔루션 업체인 `볼드소프트', 요구관리 및 형상관리 솔루션 업체인 `스타베이스', SW 모델링 회사인 `투게더소프트' 등이다.

볼랜드는 우선 각 업체가 제공하는 단위 기능들을 통합한 후 협업 기능 등을 추가해 통합 솔루션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각종 신제품이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볼랜드코리아 관계자는 "이 같은 변화는 기존의 코드 작성을 기반으로 하는 개발에서 애플리케이션 전반의 사이클을 모두 통합하는 새로운 `SW 개발'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하나의 솔루션을 개발하기까지 거치는 각 단계, 즉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솔루션 개발시간 및 비용, 신뢰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최근 ALM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툴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작업에 특화된 데 비해 ALM은 개발툴을 포함하면서 요구분석, 모델링, 테스트, 형상관리 등 개발준비에서 개발완료 이후까지 전체 작업을 하나의 흐름에서 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이다.

이에 따라 기존 개발툴 및 분야별 지원솔루션 업체들이 영역확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볼랜드 외에 래쇼날소프트웨어, 컴퓨터어소시에이츠, 텔레로직 등도 발빠르게 영역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메타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점차 ALM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오는 2004~2005년에는 프로젝트 관리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관리 툴이 보다 강력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오는 2005~2006년까지는 소규모 기업의 인수합병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솔루션 시장은 볼랜드, CA, 래쇼날, 텔레로직 등 통합 스위트 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경애 naturean@dt.co.kr  2002/12/09


원문 : http://www.dt.co.kr/content/20021209020111606500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