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버님 장례식에 갔다왔습니다.
평소 어디 아프신 것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참 당황스럽더군요.
그 친구 어머님은 고교 시절에 돌아가시고...
이제 그 친구는 가족이 여동생 밖에 없습니다.
친구네 장례식에 가본 건 요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을 도와줘야 하는지 몰라 안절부절 했습니다. 제가요...
쩝....
첫날 같이 밤을 세고... 집에 갔다가 한숨자고 다시 가서 밤을 세고....
어제군요...
새벽에 화장장에 갔습니다.
옆에서 화장 하는 절차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기분이 정말..... 그렇더군요...
부모님한테 효도 해야지...
부모님한테 효도 해야지...
부모님한테 효도 해야지...
부모님한테 효도 해야지...
부모님한테 효도 해야지...
부모님한테 효도 해야지...
....................
계속 이 생각만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친한 친구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그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저는 군복무 중이라 장례식에 가지 못했었지요.
장례식이 다 끝나고 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전화 통화로 장례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잘해라... 안 그러면 나중에 후회 엄청 한다..."
그 당시 전화 통화를 할 때 그 친구가 저한테 해준 말 입니다.
그 때는 그냥 그런가부다 했는데.... 지금은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휴~~~ 한숨 나오는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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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저런말 하지 않아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손을 꼭 잡아주면 됩니다.
그게 친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