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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0332] 운전하시는 분들 빙판길 조심하세요~
박지훈.임프 [cbuilder] 1426 읽음    2005-01-18 09:23
어제는 폭설로 부산에서 생쑈한 얘기를 썼는데... 오늘 아침엔 집사람이 출근하다가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집사람 직장이 부평이라 성남 집에서 차를 몰고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집사람 출퇴근용으로 예약되어
있다보니 차가 제 명의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주말에 쇼핑하러 나갈 때가 아니면 핸들을 잡아볼 일 자체가 별로 없지요.

오늘 아침도 집사람은 먼저 출근하고, 저는 계속 곤하게 자다가.. 어째 꿈자리가 너무 뒤숭숭해서 잠이 깨고 말았습니다.
7시 30분... 보통 8시는 되어야 깨어서 느적느적 출근준비를 하는데, 무려! 30분이나 일찍 잠이 깨어서 신기하다 했지요.

시계나 겨우 보고 기지개를 켜려는 순간 알람용으로 침대옆에 갖다놓은 핸드폰에서 문자메시지 소리가 삐빅거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이 첫새벽부터(제가 쿨쿨 자는 이른 시간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께는 죄송하게 되었습니다만)
웬 메시지? 스팸인가? 하구 봤는데...

사고접수.. 어쩌구 하고 자동차보험사에서 날아온 메시지였습니다. 허거덕~
집사람한테 전화를 하려는 순간 전화가 울리더군요. 차가 미끄러져서 앞차를 받는 접촉사고를 냈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안서더라나... 앞차를 받았는데 뒷차까지 달려와서 뒤를 받더라네요.

사고난 지점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대충 세수하고 후다닥 옷을 뒤집어쓰고 택시를 타고 허겁지겁 갔지요.
전화로 들은 지점으로 갔더니 보험사 직원 둘이랑 앞뒷차 운전자들, 그리고 울상이 된 불쌍한 울 집사람이 서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앞뒷차 모두 큰 파손은 아니어서, 크게 인상붉히지 않고 사고 정리는 잘 되었습니다.

사고 경위는 비교적 단순해서, 말 그대로 노면이 미끄러워서 우리차가 미끄러져 앞차를 받은 거였습니다.
뒷차는 좀 애매한데, 대충 우리차랑 뒷차 반반 책임으로 결론이 날 거 같고요.
세대 모두 범퍼에 충격이 간 정도라서, 우리차가 받은 앞차 뒷범버가 좀 내려앉은 거 외에는 그다지 피해는 없었구요.
좀 엄살기가 있는 거 같기는 했지만 앞차 운전자가 목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피해자가 목아프다는 소리는 보험료 올라가는 빠찡코 소리... --;;

사실 제가 달려갈 필요까지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앞뒤로 끼어서 황당한 꼴이었을 집사람 옆에 누가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크게 안정이 될 거라 생각해서 달려갔던 거지요. 아니, 전혀 필요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르는 게...
보험사 직원 붙잡고 목아프다고 하던 넘이, 제가 인상쓰고 쉭쉭대면서 달려가니까 바로 운전해서 쉥~ 가버리더군요.
(제가 웃지 않으면 인상이 좀 험상궂다는 얘길 듣습니다) 하긴 어쨌든 벙원에서 진단서는 뗄 거 같았지만, 귀찮게 붙잡고
실랑이할 필요는 없어졌으니깐... ^^

밤사이 이슬비라도 살짝 온건지, 혹은 습했던 공기 때문에 축축해진 건지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얼었다가 살짝 녹아
있더군요. 그야말로 차 미끄러지기 딱 알맞은 상태죠. 아예 빙판이면 눈에 보이니깐 더 조심을 하게 되겠지만 잘 티도
안나게 살짝 얼어있으니 무심코 사고나기가 딱 좋은 거죠. 폭설이 온 날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는 날인 거 같습니다.

운전하시는 다른 분들도 운전 조심들 하세요.
아침부터 놀래고 쉭쉭대면서 뛰었더니 정신도 없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해서 기냥 끄적거려봤습니다.
그나저나 집사람은 아직 사무실에 도착을 못한 모양인데, 슬슬 걱정되네요.
수야!╋ [sooya23]   2005-01-18 10:08 X
그런일이.. ㅡ_ㅡ
김상면 [windyboy]   2005-01-18 14:54 X
제가 예전에 심심해서 소나타를 타고 일부러 눈오는날하고 눈온후에 노면 상태가 어떤지 체크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워낙에 주위에서 눈비오면 조심하라고 해서 과연그런가 하고 비싼차지만 그것밖에 없어서 테스트 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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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해보고는 눈오면 아예 차키 누가 만질까봐 싶어서 아무도 모르게 숨겨 버립니다.
혹시 동생이 차끌고 나가면 쌍칼들고 설칩니다.
"ㅆ    ㅣ     ㅂ     ㅏ    ㄹ    집재산 니가 다 날려려 뭐라 임마  (또 한번 욕) 하지마라면 하지 말지 나가기는 어디가노 집구져 쳐박혀 있어라 임마"

차를 오래 모신 50  60대 어른은 비오고 특히 눈오면 기차 타거나 아니면 집에 있는다고 하더군요 버스도 어쩔수 없이 나가야 하는 경우에만 타고 자가용은 아예 숨겨 버린다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테스트 해 본결과 어른들으 행동은 하나도 안틀렸습니다.
눈이 얼마나 사람을 잘 속이든지 꼭 도둑놈같이 사고를 만들겠더라고요
그럼
임성진.개발새발 [stardust]   2005-01-19 19:50 X
ABS, TCS 같은 장치가 그런 상황에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제동거리도 짧아지고 차가 미끄러져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어느정도 수습이 되구요. 저도 한 2주전인가 눈오는밤에 친구 집들이 가다가 우회전도중에 차가 미끌어져서 대형사고 칠뻔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니 갑자기 차가 덜덜덜 떨고 시동걸때나 한번 켜지는 경고등들이 번쩍켜지고... 암튼 평소에는 있나없나 표시도 안나는 기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2년에 1번 쓴데도 꼭 있어야 되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눈오는 날에는 차를 봉인하는것이 왔다죠 ^^)
마제 [poporone]   2005-01-19 20:22 X
눈이 오게 되면 염화칼슘을 도로에 살포하게 되는데 이걸 뿌리면 눈이 빨리 녹아서 처음에는 좋죠....하지만....눈이 다 녹고 염화칼슘이 녹은 물이 아스팔트에 코팅이 되서 무척 미끄럽습니다. 이놈의 염화칼슘은 습기를 먹는 성질이 있어서 아침에 이슬 내리면...아스팔트가 젖은 듯하고....알칼리의 또다른 특징은 미끄럽다는거...그래서 아침에 브레이크 잘못밟으면 그대로 앞차 갖다 박습니다....조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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