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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0352] 일본에서 "오타쿠"란 단어가 표준화된 유명한 사건.
kongbw, 광양 [kongbw] 2117 읽음    2005-02-03 10:41
자유게시판이라서... 자유롭게 글을 올립니다.

요즘 게시판이 너무 썰렁한 것 같아서... 아무 글이라도 올려야겠다는 의무감에...    ^^;
헐 헐 헐 이해해 주실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글이 아니구요.

제가 자주 들리는 블로그에서 퍼온 글 입니다.

글이나 표현 중에 조금씩 어색한 부분들이 있을텐데...
이 글을 올리신 분이 재일동포라서 그렇습니다.  아직 한국말, 글이 익숙하지 못하십니다.


아무튼 그냥 한 번씩 읽어보시라고 이렇게 올렸습니다.

흐... 호러물이 정말 따로 없습니다.   -_-;
무슨 말이냐구요?  읽어보세요...




============================================================================================
일본에서 현재, “오타쿠”라고 하면 “취미(특히 그 중에서도 애니, 만화, 코스프레[costume play]등)에 몰두하여 일상사회와 동떨어져 사는 것, 혹은 그런 사람”을 말하는 속어(俗語)이다.



“오타쿠”. 한자로 쓰면 “御宅” 즉 말그대로 “댁”이다. 원래 용법도 대체로 한국어의 “댁”과 비슷했다.

“あなたの御宅はどこですか? = 아나타노 오타쿠와 도코데스카? (당신 댁이 어디세요?)”

또한 이야기하는 상대를 보고 가끔 “御宅”라고 할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것.

“(모르는 사람한테서 괴상한 전화를 받았을 때) 御宅はどちら樣ですか? = 오타쿠와 도치라사마 데스카? (당신 누구세요?)”. 일본에서, 이야기 하는 상대를 “御宅=오타쿠”라고 부를 때, 거기에는 가끔 상대에 대한 경계심이 이 단어속에 번져 있다.



1988년부터 1989년에 걸쳐 일본 사이타마현과 도쿄에서 4명의 어린 여애가 연속적으로 납치되어 살해된 잔혹하고 충격적이고 또 분노를 억제할 수 없는 사건이 있었다. 모두 4살부터 7살의 귀여운 아이들이었다. 이 사건이 일본에서 유명한 “連續幼女誘拐殺人事件”이다.

범인은 납치한 아이들을 살해한 뿐만아니라, 한 아이의 유골의 일부와 아이의 구두를 부모의 집에 보내는 만행까지 하였으며, 이에 대해서 경찰이 “이 유골이 납치된 아이의 유골이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발표하자, 신문사와 경찰소에 “그 유골은 분명 자기가 납치한 여애의 유골이다”라고 “犯行성명”까지 하였다.

또한 마지막에 납치한 아이의 머리와 손발을 절단하여 동체만을 공원에 버리는, 귀축의 소행까지 저질렀다.

1989년 7월23일. 6살의 어린 여애의 옷을 모두 벗겨서 사진을 찍을려고 한 26살의 남자가 현행범 체포되었다. 이름은 宮崎勤(미야자키 쯔토므).

이 놈이야 말로 “連續幼女誘拐殺人事件”의 범인이었던 것이다.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있은 후의 재판 첫날. 재판관이 人定尋問의 일환의 뜻으로 미야자키에 물었다.

“뭔가 말할 말이 있습니까?”

그러자 미야자키 왈.

“나의 비디오를 돌려 주세요. 나의 자동차 면허증을 돌려 주세요. 그리고 나의 자동차에 석유를 보충해 놓아 주세요. 석유가 없으면 못타기 때문에”

검찰이, 희생된 한 애의 시체에 손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 “야생의 개 혹은 너구리가 먹었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하자, 미야자키, 태연히 말했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그 손은 내가 먹었다”.



재판에 앞서, 경찰이 미야자키의 “방”을 家宅搜査하였다.

(이 미야자키, 부모와 여동생이 사는 안방과 떨어진 방[일본어:はなれ=하나레…떨어져 있음]에서 오랫동안 취미의 세계에 매몰하면서 생활하였다)

“방”에 첫발을 내디딘 경사들은 경악하였다고 한다. 미야자키의 방에는 6500개의 비디오가 가득 차고 있었던 것이다.

그 대부분이 애니, SF(으르트라맨 등), 로리콩(Lolita complex)비디오였다. 그 중의 몇개 비디오안에 납치하여 살해한 아이들의 시체가 녹화되어 있었다고 한다.



미야자키는 일상시 취미에 몰두하여 사회적인 교류방법, 회화의 상식을 몰랐고 그 필요성도 인식 안하고, 사람을 보고 “あなた”,”きみ” (양쪽 “너”의 공손한 말)라고 부르지 못하여 “おたく 오타쿠”라고 부르는, 그런 사람들에 속한다고 했다.

이러한 사람들을 보고, 당시 일부 사람들은 “오타쿠族”라고 불렀다.



사건 이후 16년이 지나갔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이 사건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그러나 이 “오타쿠”란 꺼림칙한 단어만이 사건의 잔혹함을 잊은 채 우리들의 일상 생활속에 남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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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2 일본에서 "오타쿠"란 단어가 표준화된 유명한 사건. kongbw, 광양 2117 200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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