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를 가졌습니다.
일인당 3000원 상당의 식사권이 주어져서,
'입맛에 맞고 보다 실하게 먹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자비를 보태야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구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행사장에서 무려 5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
이야... 그러나 역시 학교 구내식당은 저렴하더군요.
깔끔하고 실해 보이는 식사들이 대게 3000원 미만에서 해결 가능했습니다.
저는 열무 냉면을 먹었구요. (맛있더군요)
아직은 인사도 나누지 못한 사람들이었지만, 모두가 예의 바르고, 차분히 자기 차례를 기다릴 줄 알며
300여명을 쏟아 붓기엔 약간 여유롭지 못한 구내 식당의 공간에서 서로를 배려해
양보해주고, 자신의 자리를 당겨가며...
오히려 조금 좁았던 것이 느낌이 더 좋은, 점심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담배를 피고, 신기한 음료수 자판기와 놀아주다가 다음 섹션을 들으러 들어갔습니다.
* 나현호님의 Delphi 2005 .Net 프로그래밍 발표에 대한 소감
사실, 밤샘과 중식후 식곤증, 긴장 완화 등으로 가장 매트로놈 주기가 빨랐던 시간이었습니다 ^^;
나현호님의 발표가 따분했다거나 해서 그런게 절대 아니구요 ^^;
젤 앞 중앙에 앉아 머릴 흔들고 있어서 발표자 분껜 무척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만...
가뜩이나 가분수라 무거운 머리를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ㅜ.ㅡ
프로그래머들은 누구나 보수적인 성향과 개척자적 마인드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면... 이겠지요 ^^)
자신이 노력으로 쌓아온 실무의 노하우가 베여 있는 툴과 프레임 웍이 있다면,
모든 것을 기초에서 다시 쌓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새로운 프레임 웍에 적응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차기 운영체제인 롱혼이 절대적으로 .Net 환경 만은 아니다 라는 이슈가
여러 개발자들의 그런 주저 심리를 자극하는 경향을 만들어 냈다고 봅니다.
거기에 대해 현호님이(그리고 앞서 볼랜드 코리아 대표이사님이), MS와 볼랜드와 스스로의
.Net 환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 주신 것은,
모임에 참석한 개발자들로 하여금 .Net 에 대해 조금 더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이미 .Net에 능수능란한 분들도 계시겠지요) 계기가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볼랜드 .Net 2005 로 작성된 예제중에서
OS 차원에서 지원되는 프레임 웍 기반인 C# 의 바이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Delphi 의 바이너리가 조그마한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배포본을 만듦에 있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도 같았고, 현호님 말씀처럼 요즘 컴퓨터 사양 / 한국의 네트웍 사정 좋으니까요 ^-^;;
VM Ware 를 활용한 데모 역시 좋았습니다. 말로만 무성히 듣고, 업무에 쫓겨 관심 가지지 못했던
녀석의 실제 동작하는 모습을 보니 생각이 또한 많아 지더군요.
(하나의 컴퓨터에 OS 별로 테스트 할 테스트 베드를 꾸미기에 짱이겠던데요)
기존의 솔루션을 .Net 환경으로 이식하는데 큰 부담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씀이...
이거 제대로 C#과 .Net을 파고들지, 파워풀한 볼랜드 제품의 힘을 빌어 스스로의 게으른 본성을
지켜나갈지 딜레마에 조금 빠지게 하더군요.
아무쪼록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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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볼랜드 포럼 회원이 되었군요...ㅋㅋ 답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넘어야 할 산이 참 많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료실에 세미나 관련 자료를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