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요환 선수 팬이고 해서 재밌게 읽었는데. . . . .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냥 재미로 읽어 보세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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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높으신 분들도 게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요환님의 군입대가 연기 되었지만 그래도 그것때문에 요환님 한참동안 고생하시고
2007년에는 결국 가야한다. 요환님이 군대 가시면 프로게임은 망한다.
축구는 16강가도 군대 면제시켜주는데 요환님은 세계대회 우승을 두번이나 하셨는데도
군대를 가야한다. 적어도 요환님 만큼은 군대를 면제시켜 주어야 한다.
요환님 만큼 게임계에서 한국을 빛낸 분은 없으시다.
모든 게이머의 희망인 요환님을 이대로 군대로 데려 간다면 정말 엄청난 손해가 될것이다.
14. <모범 시민>
요환님이 착한건 누구나 알기 때문에 두말 하면 입아프다.
하루는 요환님이 밤에 산책을 나갔는데 할머니 한분이 길을 물어보셨다.
요환님은 잘 모르는 집이지만 경찰서에 물어서 3시간이 걸려서 직접 집을 찾아 주셨다고 한다.
경찰 한분이 요환님을 알아보고 신문에 알려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요환님은 이런 일로 부끄럽다며 사양하셨다고 한다.
결국 왔다갔다 하느라고 연습을 많이 못해서 다음날 게임에서 졌지만
요환님은 항상 어려운일을 당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의리의 사나이시다.
17. <숨겨진 고수>
요환님은 심심할때 배틀넷에서 다른 아이디로 활동하신다.
프로게이머들도 요환님의 이런 아이디는 잘 모른다. 어느날 수달이가 다른 아이디를 쓰는 요환님을
만나서 한게임 했다. 당시 요환님은 배가 고파서 사발면을 드시면서 게임했는데
수달이는 앞마당 밖에 못먹고 졌다고 했다. 아마츄어에게 진 수달이가 너무 분해서
디스를 걸고 땡깡을 부렸는데 요환님이 수달이에게 전화해서 내가 한거니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하셨다. 수달이는 요환님의 플레이에 또 다시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렸다는 훈훈한 얘기가 있다.
진정한 고수는 숨은 실력이 더 많은 법이다.
29. <만능 스포츠맨>
어느날 요환님께서 게임을 하는데 연성님께서 같이 공을 차러 가자고 했다. 요환님도 축구를
좋아하고 연성님과 친하기 때문에 같이 나가서 재미있게 공을 차셨다.
연성님도 학교 다닐때 알아주는 축구신동이었는데 요환님의 현란한 볼컨트롤에 넋을 잃었다고 한다.
또 컨트롤 뿐만 아니라 축구의 모든 전략도 훤히 알고 계시다고 했다. 이건 비밀이지만 요환님
옆집에 차범근님이 계셔서 많이 배웠다고 한다. 나중에는 두리님도 상대가 안된다고 했다.
연성님은 축구에서라도 요환님을 마음껏 이겨보고 싶었지만
요환님에겐 역시 안된다며 요환님께 다시 한번 감탄했다고 한다.
예전엔 마린은 그냥 저글링,뮤탈잡는 용도였는데 요환님께서 축구에서 영감을 얻어 토탈테란 전략을
완성하시고 마린으로 러커를 쥐잡듯이 잡았다고 한다.
요새 선수들은 게임만 하느라고 몸도 약해지고 잔병도 많은데 요환님께서는 건강하시고 운동도 잘하신다.
어느 한가지를 잘하면 못하는 것도 있게 마련인데 요환님은 뭐든지 잘하신다.
36. <어둠속의 진실>
요환님께서는 순정파이시다. 여자를 사귀면 오직 한명만 생각하며 한눈을 팔지 않으신다.
요환님의 어느 생일날이었다. 방안에 불을 모두 끄고 요환님께서 케잌의 촛불을 끄자 방안이 어두워졌다.
그 때 소란이 일어나며 요환님의 여친이 소리를 쳤다. 누군가 자신의 손을 잡고 희롱했지만 그 사람의
옷에 고추장을 발라놨다고 했다. 사람들이 급히 불을 켜려고 했지만 요환님은 잠시 말리면서 여친의
절개를 위해 장부에게 치욕을 줄 수는 없다며 오늘 옷에 고추장을 묻히지 않은 사람은 나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옷에 고추장을 바르고 생일파티는 그렇게 지나갔다.
어느날 병석이가 요환님을 질투하여 음해할때 진호님이 나타나서 요환님을 감싸주었다. 요환님은 고맙기도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니 진호님은 그 때 생일 파티에서 잠시 술에 취해 실수를 했다고 고백했다.
진호님은 그렇게 은혜를 갚았고 요환님은 좋은 친구를 얻게 된 것이다.
영웅을 흉내는 낼 수 있지만 영웅의 기개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법이다.
38. <나른한 여름날 오후>
요환님께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기에 요환님께서는 자전거를 타고 통학을 하셨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요환님께서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데 아름다운 여학생이 요환님께 길을
물었다. 마침 요환님집과 같은 방향이라 친절히 알려주셨는데 여학생은 다리가 너무 아프다며
자전거에 태워 달라고 하였다. 요환님은 남녀가 유별한데 그럴 수가 없어서 여학생을 자전거에
태우시고 자신을 걸어가셨다. 여학생은 너무 미안하고 더운날이라 요환님도 같이 타자고 말했다.
요환님께서 하는 수 없이 여학생과 같이 갔지만 도착할 때 까지 신사의 풍모를 잊지 않고 딴 마음을
먹지 않았다. 너무 감격한 여학생이 말하길 사실은 내가 당신 집에 도둑질을 할 생각이었지만
대신 옆집을 털겠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요환님의 집은 위기를 넘겼고 옆집은 거지가 되었다.
요환님께서는 오욕칠정의 유혹을 뿌리칠 만큼 대단한 의지를 지니신 분이다
42. <영웅과 평민의 차이>
요환님께서 길을 지나는데 우연히 어떤 피씨방 개업식을 보았다. 요환님께서 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피씨방 개업행사 때문에 시끌벅적했다. 그 곳 주인이 맵을 하나 만들어서
그걸 깨는 사람에게는 10만원 상금을 준다고 하였다. 요환님에 호기심에 보니 중앙에
저글링이 100마리 정도 있고 마린이 그곳을 지나서 목적지 까지 1분내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했지만 실패했고 주인이 사기를 친다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
그 때 수달이가 나서더니 요환님께 배운 컨트롤로 도전을 했으나 저글링 10마리 잡다가 1분이
지나서 실패했다. 요환님은 지긋이 미소를 지으시더니 도전을 하셨다.
요환님 께서는 시작하고 여유있게 옵션을 세팅하시고 There is no cow level 를 치셨다.
수달이와 구경하던 사람들은 저게 뭐냐고 웅성댔지만 피씨방 주인은 바로 이런 창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을 기다려 왔다며 아주 흡족해 하며 상금을 내놓으셨다. 요환님 께서는 옆에서 삐져 있는
수달이와 다른 사람들에게 빵이나 사먹으라며 상금을 나눠주시고 유유히 떠나셨다.
요환님께 있어서 발상의 전환 이란 그저 말장난일 뿐이다.
54. <노스트라다무스는 구라쟁이>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지만 30년 전에 이미 요환님의 탄생을 예언한 자들이 있었다.
사이먼 과 가펑클이란 애들이었다. 이들은 천기누설을 두려워한 나머지 노래가사로 슬쩍 바꿔서
요환님을 찬양했는데 당시 요환님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조차 심금을 울리는 내용에 눈시울을
적시곤 했었다. When I left my home and my family was no more than a boy in the company of
strangers in the quiet of the Megaweb station running scared.
나중에 이 사실은 아신 요환님은 그들의 통찰력에 감탄을 하셨다고 한다.
라일 라 라 라일라 라랄라라라라라.
57. <고물 모니터>
요환님께서 어느 날 연습하러 피씨방을 가던 중 어떤 거지를 만났다. 그 거지는 요환님을 붙잡더니
벽돌을 만원에 사라고 했다. 요환님께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래도 거지가 불쌍해서
벽돌을 사주셨다. 벽돌을 들고 연습을 하러가니 마침 수달이도 있었다. 그 동안 나름대로 연습을 해서
자신이 붙은 수달이는 요환님께 도전을 했다. 수달이는 요환님이 최고의 자리에 계시기 때문에
져도 그만이고 이기면 땡잡은 것이라 생각했다. 게임이 시작되자 역시 평소와 같이 수달이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요환님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바로 그 때 요환님의 모니터가 꺼져 버렸다.
사실 수달이가 요환님 오시기 전에 미리 손을 써 둔 것이다. 요환님은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다가
갑자기 옆에 있던 벽돌을 보시고는 벽돌로 모니터를 후려치셨다. 그러니 모니터가 다시 들어왔다.
요환님은 무난히 이기고 수달이는 요환님에게 벽돌이 어디서 났냐고 물었다. 요환님께서 여차저차
해서 그렇다고 설명해주시니 수달이는 벽돌을 10만에 팔라고 했다. 그래서 요환님께서는 팔았다.
게이머들에게는 은혜갚은 벽돌 이야기로 유명한 일화이다.
65.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요환님께서 동양팀을 처음 만드시고 어려웠던 시기였다. KTF나 슈마지오 등 강팀들 틈에서
동양팀은 기를 못펴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요환님께서 밤마다 잠을 못이루고 고민하시자 주훈님께서는
말하셨다. 요환님의 실력은 절대적이지만 요환님을 받쳐 줄 인재가 부족하다며 머쉰 과 머슴 둘 중 하나면
얻으면 천하를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요환님은 머슴이란 인재가 익산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히
내려가 만나보았다. 머슴을 찾아가니 머슴은 피씨방에 가고 없었다. 요환님은 아쉬워 하며 일주일 뒤에
다시 찾아 가셨다. 두번째 찾았을때 머슴은 공차러 가고 없었다 요환님은 아쉬움을 느끼며 다시 돌아가셨다.
세번째 가니 머슴은 한게임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요환님께서는 머슴이 오링날때까지 두어시간을 기다리
셨다. 뒤늦게 요환님을 바라본 머슴은 크게 미안해 하며 요환님을 맞이했다. 요환님께서 머슴에게 게임계
출도를 권하였으나 머슴은 아직 때가 아니라며 한사코 거절했다. 요환님께서는 한숨을 쉬더니 초코파이
하나를 내놓으셨다. 머슴은 크게 감동하더니 초코파이를 집어 들고 초콜릿과 빵, 머쉬멜로우를 분리하더니
이를 초코파이 3분지계라고 하였다. 요환님은 눈앞이 밝아는걸 느끼셨다. 머슴은 요환님의 성의에 감동하여
마침내 동양팀에 투신하게 되었다. 이로써 연성님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요환님께서는 큰 힘을 얻고
뒤 이어 KTF ever 프로리그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게임계에서는 이를 가리켜 '삼고초코파이' 라 한다.
*참고
여기서 수달은 이윤열, 머슴은 최연성을 일컫는 말이다...ㅋㅋㅋ
출처 -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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