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독스는 더이상 판매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판매 중단된지가 적어도 6~7년은 되었을 겁니다.
과거 도스 시절부터 윈도우로 주력이 완전히 넘어가기 전인 95년 정도까지 많이 쓰였습니다.

파라독스의 경쟁 제품으로는 dBASE와 폭스프로가 있었는데요. 세가지 다 개인용 DB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셋 다 원래는 별개의 회사에서 개발했던 제품인데... 파라독스와 dBASE는 90년대 초반에 볼랜드에 인수되었고,
폭스프로는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안납니다만 역시 오래전에 MS에 인수되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파라독스와 dBASE의 경우는 개별 툴로 출시되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이 두가지는 지금으로서는 로컬 디비 엔진으로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여기서 로컬 디비 엔진으로 사용된다는 의미는,
독립 제품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서 호출 가능한 소프트웨어 엔진을 말합니다.
따라서 파라독스나 dBASE 기반의 디비 파일들을 사용핧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폭스프로는 비주얼폭스프로라는 이름으로 비주얼스튜디오 시리즈에 통합되어 계속 출시는 되고 있습니다.
MS가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계속 사용자들이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나마 폭스프로가 명맥이라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파라독스나 dBASE에 비해 폭스프로의 프로그래밍 기능이 월등하다보니 매니아 개발자들이 꽤
많았던 덕분일 겁니다.

사족이 너무 길었는데...

지금 제 책장 맨위 구석에 "볼랜드 한글 파라독스 4.5 워크그룹" 버전이 있습니다.
97년인가? 볼랜드 세미나에서 재고 떨이로 경품이라고 마구 나눠줬던 것인데요.
윈도우 3.1용인데, 제가 알기로는 파라독스가 독립 툴로 판매된 마지막 버전일 겁니다.

혹 이게 필요하시면, 드릴 수는 있습니다만...
매뉴얼까지 포함된 패키지가 무쟈게! 무겁기 때문에 전 이걸 들고 집 밖으로 들고 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97년에 세미나 발표회장에서 들고 올 때도 엄청 고생했었거든요. --;;

만약 파라독스 툴 자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파라독스 기반으로 되어 있는 사무용 제품을 포팅한다든지 하는
목적이라면, 델파이나 C++빌더를 이용하면 직접 만든 프로그램에서 간단히 파라독스 파일을 불러 쓸 수 있습니다.
별다르게 매뉴얼 같은 것은 거의 필요하지 않고, 델파이나 C++빌더에서 제공하는 DB 컴포넌트들을 이용하면 일반적인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것과 똑같이 접근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SQL 쿼리(풀 버전은 아니지만)도 돌릴 수 있지요.
이 부분은 델파이나 C++빌더에 포함된 Local SQL Help를 보시면 됩니다.
물론 스토어드 프로시저나 그런 건 안됩니다. 셀렉트에서도 복잡한 형태나 함수는 지원하지 않고요. (로컬 버전이니깐)

그럼...


궁금이 님이 쓰신 글 :
: 로컬 DB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찾아 보는중에.
: 파라독스 DB라는 것이 있던데요.
:
: 볼란드 제품이라는것 외에 제품 정보는 어딜가도 찾을 수가 없네요?
:
: 제품 사양서나 매뉴얼은 어디서 구할수 있는거죠?
:
: 사용하신분의 도움이 필요할 때 인거 같습니다.
:
: 답변 부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