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ku에서 부품가격을 조사한 후 모든 부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점포 발견...
위치가 아키하바라라는 것을 확인하고 오늘 퇴근한 뒤에 아키하바라로 갔습니다.
'파워, DVD-RW, 하드 두개 주셔욧' (일본어+영어)
'파워, DVD-RW는 다 떨어졌는디요... 하드는 있슈'
'그럼 하드 두개 주세욧!' (11960엔, 세금포함)
'두개에.. 가격이... 25600엔 되겠슴다!'
'오잉! 왜 비싸요?'
'인터넷가격이랑 점포판매 가격이 다르걸랑요...'
OTL
걍 나왔습니다.
그렇슴다... 용산과는 달리 아키하바라는 점포판매가격과 인터넷 판매가격이 달랐습니다.
아... 허무하다... 오늘 컴터 살리려고 회사에서 FDD드라이버도 빌려오고 DVD-RW로 MCE도 구워왔는데...
ㅠ ㅠ
이대로 집에 갈 수는 없다... 주변 부품가게들 탐색... OTL... 더 비싸네요.
부품구입 포기! 그래도 이대로 집에 갈 수는 없다! 만다라케 아키하바라점으로 직행...
전에 눈도장 찍어놨던 RickDOM 샤아전용 한정판이 아직 남아있나... 남아있었습니다. 가격도 시부야점에서 봤던 일반판보다도 2000엔이 더 싼 1만엔입니다.(한정판이 일반판보다 싼 희한한 경우네요)
문제는... 전에 시부야점에 갔을때 그냥 PG려니.. 하고 사려했더니만 거기 점원이 PG 아니라고 해서 그냥 돌아왔었거든요... 오늘은 그걸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점원에게 또 한번 물어봤습니다. 점원도 모르겠답니다. 한 번 열어볼 수 있겠냐고 했더니만... 카운터로 가져가서 실링된거 풀어서 열어주더군요. 내용물 확인해보니 PG급 플라모델이 맞습니다. LED부품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 만들면 번쩍번쩍 곳곳에서 빛이 나오겠네요. 근데 박스에는 HY2M 시리즈로 되어 있습니다. 사야겠다 생각하는데 점원이 뭐라뭐라 주절거립니다. 알고봤더니 재고처분한다고 8400엔에 주겠다는겁니다. 봉잡았슴다. 같은 제품 같은 지역인 아키하바라의 다른 건담 전문상점에서 '한정판'딱지 크게 붙여서 24000엔에 파는거 본 적 있거든요. 물론 한국에선 일반판도 구하기 별따기... 이게 웬 떡이냐 싶어 덥석 물었습니다.
1승1패! 오키... 이정도면 성공이야...
돌아가는 길에 Gamer라는 캐릭터상품점이 문을 안 닫았길래(아키하바라의 상점들은 보통 8시면 다 닫습니다) 들어가서 플라모델 상점에 가 봤더니만... 도통 안보이던 에반게리온 플라모델들이 왕창 입하되어 있네요. 초호기 하나 사려고 마음먹고 있었으므로... 2100엔 주고 하나 샀습니다.
이젠 진짜 가야지... 돌아가는데 허거덩... 아키하바라에도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네요. 거의 종로의 롯데백화점 크기입니다. 전에 여행가이드북에서 요도바시카메라와 비쿠 카메라가 최근 아키하바라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이미 입성한거였네요. 너무 커서 그동안 그 옆을 수도 없이 지나치면서도 그게 요도바시카메라였는지도 몰랐네요. 층 안내문구를 보니 6층에 취미관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또 올라갔슴다.
아... 엄청난 플라모델들... 락카등 도료도 엄청 싸게 팝니다. 보통 120엔정도 하는데 87엔에 파는군요. 한참을 재밌게 구경하고 가격조사 하다가 조금 전에 산 에반게리온을 발견! 가격을 봤습니다. 1870엔... 뒌장할... 괜히 봤다...
결국 오늘의 전적... 1승2패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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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PG가 모냐? 프라모델의 종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