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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1151] 교통사고를 당했슴다...
박지훈.임프 [cbuilder] 1874 읽음    2005-11-25 01:20
열시쯤 사무실을 나서서 집에 오려는 길에.. 회사가 있는 빌딩 바로 앞에서 술한잔 걸친 회사 동료를 만났습니다.
꽤 친한 직원이라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동안.. 그 한마디를 마치기도 전에 뭔가가 발을 밟고 지나가는 느낌...

인사를 하던 직원이 질겁을 하면서 어어 팀장님!!! 하길래.... 발을 내려다봤더니...
레조 한대가 제 왼쪽 발등 전체를 밟고 넘어간 겁니다. 힉!!!

꽤 놀래서 발을 감싸고 앉았고.. 레조 운전자랑 동승자 두사람도 놀래서 후다닥 뛰어내렸습니다.
한 4~5년 전에도 차가 발가락을 밟고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며칠 결리다가 말아서, 속으로 좀 난처했습니다.
좀 욱신욱신 아프기는 했지만 딱히 크게 다친 거 같지는 않았거든요. 병원가기도 귀찮고..

근데 운전자랑 동승자 두사람도 일단 병원에 가자고 차로 밀어넣고, 만났던 직원도 빨랑 병원 가보라고 난리를 쳐서...
난데없이 생면부지의 아자씨 차를 타고 한참 길이 막히는 강남 일대를 돌게 된 거심다...
근처에 좀 큰 병원이라고는 차병원 뿐... 그래서 막히는 길을 뚫고 한참을 걸려서 차병원에 갔더니.. 외과 응급실을 운영을
안하더군요.. 다시 안세병원이란 데로 가면서 전화를... 응급실 없음... 그래서 매봉쪽의 세브란스병원으로 달리게 된
거심다...

차를 타고 강남일대를 헤메면서.. 발이 아픈건 거의 가셔가고... 운전자측 두사람에게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대해줘서..
그만 내려서 집에 가고 싶은디... 시간은 열한시... 집에 가려면 골때려지는 시간이 다가오는디...
한사코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해서리... 갔슴다.

응급실에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부러지거나 금간데는 없고.. 타박상 정도의 경미한.. 뭐.. 그런 거라더군요.
소염제 연고 하나 주고 처방 끝... 쩝!
허무개그라고나 할까...

뭐 아픈 건 약간 욱신거리는 거 말고는 거의 가셨지만...
어쨌든동 제가 피해자이고.. 사고 때문에 집에 가기가 불편해졌으니까...
집까지 차를 얻어타고 왔슴다.

그새 운전자측 두사람과 안면이 좀 익어서.. 잡담도 하고 하면서 차를 타고 왔는데...
커피숍 체인인 커피빈의 본사 직원들이더군요. 마침 저희 회사 근처에 내일 지점 오픈날이라 그때까지 오픈 준비를 하고
집에 가던 중이었댑니다... 저녁도 못먹었다는... 저도 야근후에 귀가길이었지만 저녁은 배불리 먹었으니...
은근히 미안해지기까지... ㅎㅎㅎ

어쨌든... 뭐 큰 사고가 아니라서 양쪽 모두에게 다행이었습니다.
접때 공중을 날아서 양 무릎으로 착지했을 때도 무릎뼈가 최소 금은 갔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때도 인대가 늘어진 것 뿐이었던 데다가... 방금 돌이켜보니 이래저래 찢어지고 해서 다친적은 많았지만 아직 평생 뼈가
금 한번 간 적이 없었던 듯... 제가 좀 통뼈인가 봅니다. 하핫~

병원 응급실이라는 곳은 첨 가봤는데... 듣던대로 온갖 환자들이 우글거리더군요...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다른 거 다 좋지만 일단 안아픈 것이 최고다... 라는 거죠.

그럼...
마술감자 [magicpotato]   2005-11-25 09:08 X
다행이네요 ;;;
김태선 [jsdkts]   2005-11-25 09:15 X
차조심.. 저도 예전에 프라이드 바퀴에 발등이 깔리는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 도대체 아무런 느낌도 없더군요. 뭐가 지나갔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운전사와 웃으며 헤어졌다는... --; 아마도 바퀴 자체의 쿠션때문에 타격이 없었던거 같더군요.
김상구.패패루 [peperu]   2005-11-25 09:22 X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안전화라는게 있더군요. 발등(발까락부분)을 금속으로 보호하고 있슴다. 겉에서 보면 평범한 운동화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지게차가 지나가도 끄떡없다더군요.
ㅎㅎ
저도 하나 지급받았는데 회사를 곧 그만둘꺼라서 일부러 신지 않고 그냥 뒀습니다. 그래서 착용감은 잘 모르고...
교통사고났다는 제목 보고 깜짝 놀랐네요.
박정진.바보 [reilover]   2005-11-25 09:40 X
다행이시네요...
정말 통뼈(?)이신듯..^^;;
그리고 안전화라는게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제가 못나서 아부지가 아직도 험한일을 하시는데 거기서 안전화를
한동안 신으시다가 무릎관절이 나빠져서 그냥 신발신고 하신다고 합니다.
그 회사에서 지급한 안전화가 싸구려라서 무거웠는지는 모르지만
아니면 저희 아부지가 연세가 많으셔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요..

그리고 차가 발을 밟고 지가나고 멀쩡한건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차 속도가 빠르거나 하면 엄청나게 다친다고 하더군요....(모두 추측..추측...)
소리바람.OJ [phonon]   2005-11-25 10:11 X
다행이십니다.

용가리 통뼈시군요.
여러 사건들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봐서 스턴트맨의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 ㅡ,.ㅡ;
utime.김성하 [utime]   2005-11-25 10:45 X
휴 전또 큰 사고를 당하신줄 알았네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더라도 사고가 나면 우선 운전자가 병원으로 데려가는게 가장 바른 길입니다. 그래야 훗날 후유증, 또는 보상 때문에 시끄러울 일이 없어지거든요~

물론 사고 난 사람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도 중요하구요~

암튼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
YULL [huiso]   2005-11-25 12:53 X
역시..시삽의 조건 중 하나는 통뼈라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액땜하셨네요~ 내년엔 사고없는 한해가 되실꺼예요. ^^
kongbw, 광양 [kongbw]   2005-11-25 18:32 X
큰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
여튼 조심, 조심 또 조심 입니다요~~~
잿빛날개 [ashywings]   2005-11-26 01:15 X
저는 교통사고 났을 때 발가락 뼈가 나갔었죠. 통뼈는 아닌가 봅니다.^^
하여튼 크게 안 다치셔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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