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쿠카메라와 요도바시 카메라를 갔습니다. 28일 서울 가는데 부모님께 선물이나 좀 사 드리려고...
어머니는 당뇨때문에 식이요법을 하시는데 변변한 저울이 없어서 아주 큼지막하게 수치가 표시되는 디지털저울을 하나 샀습니다. 아버지께는 무엇을 해 드릴까...
사실 아버지는 제가 어릴때 해외에 출장을 다녀오실때면 일본 전자제품을 하나 사 오시곤 했습니다. 그당시 소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표적 전자제품 메이커였고... 주로 사 오시는 것은 소니 라디오, 소니 워크맨 이런 것들이었죠.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요도바시 가서 이것저것 보고 저녁먹고 플라모델 살거 없나 기웃기웃 하다가 집에 오려고 하는데 방송으로... 타임세일을 한다고... 소니 T7 카메라를... 34000엔짜리를 27800엔에 판다네요... 30개 한정.
솔직히 고민 많이 되더군요. 요도바시에서 플라모델은 살만하지만 카메라는 아니거든요. 보통 포인트 15%정도 주는데 그 포인트 가격 빼도 인터넷에서 최저가 검색으로 나오는 가격보다 비쌉니다. 순간 머리속에서 번뜩이는 계산기!!! 34000엔의 15%면 5100엔! 그걸 빼 보면 28900엔! 인터넷 최저가는 대충 28000엔 정도 되겠군! 이런 계산이 끝나자 마자 득달같이 달려갔습니다. 역시나 사람들 순식간에 몰려듭니다. 판매 조건을 보니... 27800엔에 파는거에 추가로 20%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는군요. 5560엔 포인트니까 빼보면 22240엔! 걍 질렀습니다. 정 안되면 한국가서 팔버리지 뭐!!
오늘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연찮게도 지갑이 두둑했습니다. 지난번 인도 출장갈 때 혹시 몰라서 10만엔(85만원이군요)을 뽑아서 들고갔는데 많이 남았거든요. 다시 입금하기 귀찮아서 걍 지갑에 넣어두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결국 결제하는데 포인트 6000엔 쌓아주는군요. 요도바시 포인트가 순식간에 9000엔으로 늘어버렸습니다.
카메라는 결국 21800엔 한국돈 18만5천원에 산 셈입니다.
오늘은 정말 지름신 강림했네요. 별 생각 없이 지른건 정말 오랜만인 듯 합니다. 덕분에 아버지 선물은 근사한걸 들고 가게 됐네요. 카메라 자체는 별로지만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세계 최소형 디카이니 만족스럽습니다.
집에 와서 카카쿠 검색해보니... 최저가 28700엔! 봉잡았슴다. 캬캬캬
http://www.kakaku.com/prdsearch/detail.asp?PrdKey=00502410818
|
형 유키카제 들고 오시죵?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