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귀사의 오보 기사에 엄중히 항의합니다.
저는 국내 볼랜드 개발툴 개발자들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들 중 하나인
볼랜드포럼의 대표 시삽, 박지훈입니다.
귀사가 오늘 14:10분발로 실은 다음의 기사 내용에 대해 엄중히 항의합니다.
터보 파스칼, C++ 빌더… ‘역사 속으로’
http://inews.mk.co.kr/CMS/headLine02/headLine01/7190541_5247.php
귀사가 귀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실은 위 기사는 사건의 본말을 완전히 뒤집어놓고도 다시 왜곡시켜놓은 심각한 오보입니다.
볼랜드가 개발툴 부문을 분리,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개발툴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었거나 하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볼랜드의 개발툴을 사용하는 개발자들과 볼랜드 내부의 개발툴 개발팀 임직원의 강력한 요구로
6개월여만에 드디어 성사된 것입니다.
볼랜드, 개발툴 부문을 분사하기로 발표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news&no=298
이런 경사스런 결정에 즈음하여 전세계의 볼랜드 개발툴을 사랑하는 개발자들은 앞다투어 환영 메시지를 내고 있으며
저희도 오늘자로 공식적 지지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볼랜드포럼, 볼랜드의 개발툴 분사 결정 지지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news&no=299
그런데 귀사는 이같은 사실의 전개와 배경은 완전히 깡그리 무시하고, 발표의 내용을 완전히 거꾸로 해석하여,
마치 볼랜드 개발툴이 단종되어 더이상 쓰이지 않을 것처럼 엉터리 기사를 내보낸 것입니다.
더욱이 이같은 황당한 오보를 각 포털 사이트들에도 쫙 깔아놨더군요.
이와 같은 얼토당토않은 오보와 관련하여,
저는 국내 볼랜드 개발툴 관련 커뮤니티중 하나인 볼랜드포럼의 대표 시삽으로서 귀사에 엄중하게 항의하는 바입니다.
저희 볼랜드 개발툴 커뮤니티 연합의 총무로서 저희 연합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항의할 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전원회의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저희 한국의 수만 볼랜드 개발자들은(과장이 아닙니다) 귀사의 망언에 극심한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짧은 기한 내에 귀사로부터 공식적이고 정중한 사과를 받지 못한다면, 저희 개발자들이 느낀 분노와 입은 피해만큼
그에 해당하는 적절한 행동에 돌입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본적인 항의 수단으로 대대적인 불매운동 등도 포함됩니다.
귀사의 빠르고 납득할 만한 대응을 기다리겠습니다.
박지훈.임프 님이 쓰신 글 :
: 터보 파스칼, C++ 빌더… ‘역사 속으로’
:
http://inews.mk.co.kr/CMS/headLine02/headLine01/7190541_5247.php
:
: 아주 황당하다 못해 미쳐 팔딱 뛰겠습니다.
: 언론사들이 이런식으로 '내맘대로 소설' 식으로 기사를 써대면 그 피해를 어떻게 보상받을지???
:
: 충격과 혼란의 와중에 혹시라도 이런 황당한 사태가 벌어질까봐 걱정했었는데,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황당의 수준이
: 더 고차원이군요. 김용영이라는 기자는 도대체 뭘 믿고 이런 황당무계한 SF를 써대고 있는건지.
:
: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위 기사에 비난 댓글 하나씩 달아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