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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3] MS가 포털 사이트를 이용해서 윈도우를 패치한다??
박지훈.임프 [cbuilder] 1989 읽음    2006-02-11 16:35
방금 올린 기사입니다.
기사의 요지는, MS가 고객들의 윈도우 패치율이 별로 낮아서 포털을 이용해서 보안 패치를 설치한다는 얘깁니다.
한게임의 경우에는 이미 실시하고 있군요.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itnews&no=6100

한게임에 들어가서 실제로 해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하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해 패치를 설치한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이, "한게임 보안패치"라고
나오는군요. 내용이 꽤 긴 서비스 약관이라는 걸 다 읽어봐도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한게임 보안패치"라는 걸 다 설치하고
나서야 아래쪽에 조그맣게 마이크로소프트의 로고가 나올 뿐이군요.

보안패치가 중요하긴 중요하죠. 중요한 패치를 설치하지 않음으로써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고 다른 PC들까지 감염시키는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고 고객이 선호하는 다른 사이트를 통해 변칙적으로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고객을 기만하는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패치를 강요하는 것은 다른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윈도우에 대한 보안 패치에 있어서는 MS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또 거의 유일한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MS가 내놓았던 보안패치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것도
아닙니다. 사소한 패치가 자동으로 설치되고 나서 더 중요한 기능이 오동작한 경우도 수차례 있었지 않습니까.

게다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윈도우 자체에도 자동 패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고 심심하면 떠서 패치 설치하라고
강요를 하는데, 왜 굳이 다른 포털 사이트까지 동원해서 패치를 하려고 할까요. 윈도우 자체의 업데이트 프로그램은
서비스로 동작하기 때문에 포털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자주 고객을 괴롭힐 수 있는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뻔한 일이죠. 윈도우에 포함된 패치 프로그램은 본사의 정책을 따르기 때문에 한국 MS가 마음대로 패치
정책을 더 강화하도록 수정할 수가 없기 때문일 겁니다. 또 한가지, 고객이 명확한 자기 의사로 윈도우 패치 프로그램을
정지시켜 놓았더라도 다시 패치를 강요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것도 결국 본사의 글로벌 정책을
무시하기 위한 방법이란 게 뻔하죠.

사실 같은 MS라고 해도, 본사의 정책은 전세계, 특히 미국 내에서 많은 감시를 받기 때문에 국가별 지역 정책보다는 꽤
사용자 권리에 대해 존중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본사 정책을 뛰어넘는 편법을 동원하면, 국내에서 이런 적지
않은 문제를 가진 정책을 실시하더라도 감시의 눈길을 많이 피할 수 있겠죠.

공룡기업의 얄팍한 편법... 또 한번 입맛이 쓰군요.
김상구.패패루 [peperu]   2006-02-12 16:58 X
만약 임프님말씀대로 포털사이트에 윈도우 업데이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이, 사용자 동의 없이 무조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이건 완전 소송감이군요.
여러가지 이유로(소프트웨어 호환성 포함) 일부러 업데이트 않는 사용자들도 있을테니까요.
김상구.패패루 [peperu]   2006-02-12 16:59 X
제 예전 노트북의 경우 SP2로 업그레이드 하면 전원관리쪽이 바보가 됩니다. 뚜껑 덮으면 얌전히 잠들고 나서 다시 깨어나지 않죠.
박지훈.임프 [cbuilder]   2006-02-13 00:51 X
사용자 동의가 전혀 없는 건 아니죠. 위 글에 썼다시피, "한게임 보안패치"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나름대로의 동의 절차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법적인 문제에서는 아슬아슬하게 피해간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동의를 구해야 하는 주체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게임, 즉 NHN으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조금이라도 사용자들이 더 우호적일 수 있는 포털을 내세우고 아무래도 반감이 심한 자신들의 명의를 숨겨버린 거죠.

결국.. 보안패치를 설치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하는 실질적인 패치의 주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명의를 숨기고 포털을 대신 내세운 것인데, 법적으로 따지자면 애매해질 거 같고, 따라서 일부러 이런 애매한 법적인 경우를 이용해먹은 거죠. 그래서 제가 얄팍한 편법이라고 말한 겁니다.
아제나 [azena]   2006-02-13 10:28 X
엔드 유저 관점에서 본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이 꼭 그렇게 편법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어느정도 인식이 있는 파워 유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가 뭔지도 모르고 트레이에 업데이트 하라는 노란색에 경고가 떠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년내내 업데이트 안하고 지내는 경우도 수차례 보았기 때문에 일리가 있어 보이네요.
게다가 요즘에 어둠의 경로로 돌아다니는 불법 OS의 경우에는 Tweak Edition이라고 해서 아예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Disable되어서 나오기도 합니다.
MS에서는 가정에 있는 PC들이 웜바이러스의 Station화 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초고속 통신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그 피해가 더 심각하죠.
현재까지도 SP2 패치가 되지 않은 WinXP를 설치하고 온라인으로 SP2를 업데이트 하다보면 그 사이에 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다시 설치해야 하는 사태가 생기곤 합니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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