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제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Delphi Days 행사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 행사에 참석했던 델파이 개발자 Daniel Wischnewski 씨의 블로그에 쓴 글에 따르면...
http://delphi-notes.blogspot.com/2006/02/delphi-is-back-home-at-last.html

이 행사에는 데이비드 I, 마이클 스윈들, 제이슨 보크스 등 개발툴 관련 인물들이 나왔는데요.
데이비드 I가 새로운 개발툴 전문 회사(요즘 'DevCo'라고들 흔히 부르네요)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네요.

"DavidI thinks it possible to push sales channels, like using the Internet for downloadable versions (which Germany already does)."

"데이비드는 인터넷이나 다운로드 버전으로 영업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이미 독일에서 그러고 있는 것처럼.)"

정품을 다운로드 버전으로 구입한다는 말이 되겠는데... 재밌겠네요.
적어도 지금까지는, 볼랜드는 오로지 박스 패키지 판매만을 해왔죠. (그 흔한! 사이트 라이선스 판매도 없습니다!!)

DevCo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가격을 내릴 수 있는 요인이 되니까 DevCo도 좋고, 구입하는 개발자도 좋고요.
물론 박스 패키지를 반드시 원하는 개발자/개발회사도 있을 수 있지만 가격이 조금이라도 싸진다면(최소 10% 선은 되지
않겠습니까) 다운로드 버전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네요.

그 외에도 다른 자잘한 장점들도 있을 듯 하네요.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볼랜드가 제품 패키지를 미리 충분히 제작해놓기
때문에, 버그 등이 패치된 업데이트가 나온 후에도 업데이트가 안된 버전을 구입해야 하는 조금은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
졌었죠.

다운로드 버전이 실제로 출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을 생각해본다면...
볼랜드에서 독립하는 DevCo로서는 충분히 자유로워지니까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또 오랫동안 개발자 릴레이션 부서의 총책임을 맡아온 데이비드 I가 개발툴 팀의 주요 멤버들과 기본적인 의사교환도
하지 않고 함부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언급할 사람도 아니고요.

개발툴의 가격에 대해 얘기가 나온 김에 국내 상황에 대해 잠깐 언급만 하자면...
적어도 현재 볼랜드의 개발툴 총판을 맡고 있는 오오씨가 영업을 계속하는 것은 거의 틀림없구요.
아직 국내 영업의 방식이 확정되지 않아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저로서는... 볼랜드와 DevCo의 분사가 끝나고 나면 국내
가격이 어느정도 더 내려갈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번 프로모션에서는 PSP 등의 사은품을 끼우면서 BDS2006의 가격이 실제 가능한 최저선보다는 약간
높았었는데, 당연히 사은품 가격을 빼고 나면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사은품 관련은 오오씨의 정책이라기보다는
볼랜드의 정책이기 때문에, 사은품을 빼고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지요. 또 다른 가격인하의 여지도 조금 있는데...
이건 너무 불확실해서 아직은 말하기가 곤란하고, 국내 영업 라인이 정리되어갈 때 얘기를 하든지.. 하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