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 다니는 친구,후배들을 만나 술을 한잔하며 얘길하다보면 대부분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여간 힘들어 하는게 아니다. IMF를 지나고 최근까지 이어지는 경기불황으로 각 기업에서는 적지않은 감원을 동반한 구조조정으로 예전에 비하여 개개인이 담당하는 업무량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부사정을 알고보면 부서의 인력모두가 그렇게 과도한 업무량으로 시달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있다.
한미디로, 직원간 업무편중이 적지않다. 업무량이 과도하여 늘 일에치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이 있는가 하는 반면 하는일 없이 동료들 눈치보기에 바쁘거나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적어 남는 시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 또한 적지않게 있다.
이런경우 과도한 업무량으로 늘 시간에 쫒기는 직원뿐만 아니라 업무량이 적은 직원들도 스트레스를 같이 받는다.
업무량이 많은 직원의 입장에서 보면, 업무량이 적은 직원이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나 실제로 그렇다.
업무량이 적으면 대게 연말 인사고과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받게 마련이고 평상시 부서원들간의 관계에서도 소외될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만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수행성과가 떨어져 불리한 인사고과를 받았다면 할말이 없겠지만, 적지않은 경우 담당업무의 특성때문에 또는 줄을 잘 못서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도 없이 그렇게 평가되었다고 느끼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각 기업에서는 이러한 유휴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업무량을 적당히 분배함으로써 직원들을 업무량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엄무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인적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중간관리자들의 역활이 가장 중요하다. 업무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동료들이 자신의 능력을 키워갈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기업에서는 특별한 한두사람을 키우는 것보다 조직구성원 전체의 파워를 키워 성취도를 높이는 것이 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
또 한가지 인적자원 활용측면에서 지양되어야 하는 관행중의 하나가 의도적인 장기 대기발령이다. 대기발령이란 곧 생길 업무를 위한 임시 대기상태의 발령을 의미한다.
그런데 간혹 이러한 의미의 대기발령이 경영자의 눈밖에 났다고 장기적으로 유능한 인재를 방치하는데 악용되는 경우가 있다.
장기 대기발령은 대기자 본인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이고 인생낭비 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비용발생으로 인한 낭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조직력 강화에 결정적인 아킬레스건의 역활을 하는 해악(害惡)이다.
기업에서는 '인사'가 '만사' 이다.
결국 기업의 운명은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뜻이다. 자꾸 인력부족을 탓하거나 외부인사 영입에만 신경쓸것이 아니라 내부에 숨어있는 인력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기업을 위하는 것이고 구성원 개인을 위하는 것이다.
우리 부서에는 기회조차 별로 주어지지 않고 무능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는 직원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다시한번 살펴볼 일이다.
<끝>
출처 : www.ittrend.co.kr/board/board/noddang_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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