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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9] 신입직원 채용기(II) - 인연
노땅엔지니어 [ittrend] 1870 읽음    2006-03-25 11:57
쾌청한 주말날씨에 맞을것 같은 가벼운 신입직원 채용기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웹프로그래머가 필요하여 모집공고를 냈더니 백여명이 지원을 하였다. 웹 프로그래머이지만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세번은 야근을 하고, 한달에 한두번은 밤을 새워야 하는 회사인지라 여직원보다는 남자직원이 맘 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팀에 열명정도 직원이 있었지만 그런 이유로 당시까지만 해도 여직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수는 없었다.

두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여직원은 밤을 새워 일하는 것을 꺼려 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것이 필요했고, 두번째는, 앞으로도 계속 직원을 채용해야 할텐데 계속 남자직원만을 고집하다보면 우수인력 확보라는 회사의 기본방침에 분명 어긋나는 것이었기때문에  잘못된  관행을 더이상 지속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래야 앞으로 직원채용이 용이해 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부서임원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1차 서류전형 합격 및 면접을 통과한 응시자들의 이력서를 가지고 부서임원과 상담한 결과 아무래도 일의 성격상 남자직원이 편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결국 받아 들이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남자직원 두명을 채용하였다.

며칠뒤 회사의 타 부서장과 커피를 마시는 도중 자기부서에서 이번에 프로그래머 한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나는 책상위에 있던 나머지 응시자들의 이력서를 모두 그 부서장에게 넘겨주었다. 새로 모집 공고를 내느니 우리부서에서 받아놓은 이력서를 검토하여 채용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수월하기 때문이었다.

두어달 지났을까.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급하게 개발하게 되어  개발자 한명을 모집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둘러 모집공고문을 작성하는 도중 책상 귀퉁이에 쌓아놓은 책더미 속에서 이력서 한장을 발견했다.
2~3개월전 직원채용시 받아놓은 이력서들중 1차 면접을 통과한 여자 응시자의 이력서였다.  학교 성적도 우수했고, 면접당시 입사가 된다면 회사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매우 적극성을 보였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번에는 부서임원을 설득하였다.

우리부서 최초의 여직원이었고, 그 일을 계기로 부서에 직원채용시 더이상 남녀구분은 없었다.

모든 이력서를 넘겨주었는데 우연히 빠진 이력서 한장.

그 여직원은 우리회사와 인연이 있는 것 같았으며 입사후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여는 직원이 되었다.

출처 : www.ittrend.co.kr/board/board/noddang_list.html
BloodWolf [cyberpd]   2006-03-27 14:40 X
'밤을 새워 일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다른 직원과 사내 연애 할까봐 서류 검토에서 여성분을 완전 배제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남여칠세부동석 방침 때문에 앞으로 신입 여성분은 없을 듯 합니다. -_-
노땅엔지니어 [ittrend]   2006-03-28 18:32 X
우리회사보다 더 한곳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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