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안써본지가 꽤 몇년 되었으니 제가 그런 문제에 답변을 하기에 적절하지는 않은데...
아무도 답변이 없어서 써봅니다.

디비가 10G 정도면 아주 큰 정도는 아닙니다만.. 문제는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트래픽, 그러니까 트랜잭션입니다.
디비의 성능, 그리고 하드웨어 요구 사양을 결정하는 것은 트랜잭션이 얼마나 많고 복잡한가이거든요.

예를 들면...
저희 회사의 경우 메인 디비는 옵테론 2.4G짜리 CPU를 4개 쓰고, 당연히 RAID를 씁니다. MS SQL이구요.
이 정도면 중규모 디비서버로는 상당히 빵빵한 규모인데... 트랜잭션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잘 못버티고 버벅입니다.
디비 파일 크기는 정확히는 기억 안납니다만(제가 시스템을 직접 관리하지는 않기 땜에) 아마 50기가 정도?

물론 디비 구조가 엉망인 탓에 버벅이는 것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적어도 데이터의 크기와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또 MS SQL이 Row level lock을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것도 중요한 변수일 겁니다.
스펙상으로는 Row level lock을 지원한다고는 되어 있는데, 그만큼 락 에스컬레이션이 발생해버려서 문제가 많습니다.
오라클의 경우에는 Row level lock이 정확하게 지원되고 락 에스컬레이션은 개념조차 없지요.

역시 디비의 복잡도나 트랜잭션의 양, 개별 트랜잭션에서 얼마나 복잡한 작업을 하느냐가 주요 변수입니다.
저는, 웬만한 디비라면 옵테론 듀얼코어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웬만한'이라는 개념 자체가 듣기에 따라 다르고
저도 실제로 봐야 추측하는 거라서 참 애매하네요.

참고로 옵테론 듀얼코어 정도의 서버라면, PC로 꾸미는 것보다는 유니와이드 같은 곳에서 저가형으로 사는 편이 낫습니다.
PC급으로 조립하는 것과 가격이 비슷하거든요. 메모리나 하드의 양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200~250만원 정도면 됩니다.

저희도 디비 부하 테스트 목적으로 테스트용 서버가 필요해서 200만원 가까이 들여서 조립했는데, 물론 돈을 아끼려고
조립한 거죠. 그런데 바로 한달쯤 후에 유니와이드에서 영업사원이 와서 그 정도로 견적을 내주더군요.
그렇다고 부품같은 것도 거의 비슷한 급이거나 오히려 더 나은 걸로요. 한마디로 바보됐죠. 쩝.


어떤게좋을까요? 님이 쓰신 글 :
: oracle 10g 를 돌리는 DB서버가 필요한데 서버를 살 엄두는 안나고
: PC급으로 10Giga정도의 DB용량을 처리해줄만한 최소 사양이 어떻게
: 될까요?
:
: 기존에 쓰던 DB서버가 너무 느려서 그건 linux로 밀어 버렸습니다.
: 새 컴터를 구매하려 하는데 관련된 정보를 아시는 분은 답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