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는 개발자 숫자만큼 BDS2006을 모두 정품으로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중에 제가 가지고 있는 라이선스는 델파이2005에서 SA로 무료 업그레이드된 라이선스인데요.
무료 업그레이드 시디의 배송이 좀 늦어져서 한 2~3주쯤 전에 배송되어 왔더군요.

바로 며칠전까지만 해도 새로 받은 시디를 깔아보지 않았었습니다.
제가 볼랜드의 베타테스터로 등록되어 있는 관계로 베타테스터 라이선스를 받아서 썼죠.
오늘 실행하니 베타테스터 라이선스가 만료되었길래, 처음으로 새로 받은 업그레이드용 시디를 설치했습니다.
(베타테스터 라이선스는 아키텍트이고 구입한 SA 라이선스는 엔터프라이즈라서 다시 깔아야 했죠)

근데.. 이걸 깔고 실행해보니, 엇! 당연히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던 'C++Builder 2006 Technology Preview'라는 문구
대신, 'C++Builder 2006'라고 뜨는 거 아니겠습니까. 프리뷰 문구는 업데이트1을 설치해야 없어지는 건데요.
그래서 버전을 확인했더니, 역시나 업데이트1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따로 업데이트1을 설치하지도 않았는데...

결국, 볼랜드가 출시 발표후 처음 찍었던 CD외에 추가로 찍은 CD들에서는 업데이트1이 적용된 상태로 찍었다는 얘기죠.

사소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볼랜드가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 비단 볼랜드 뿐만 아니라 MS도, 예전에 윈도우 NT나 2000을
구입하면 업데이트가 전혀 안된 쌩 원판 버전의 시디에다 업데이트4같은 업데이트 시디를 함께 보내주곤 했죠.
설치하고 나서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것이 크게 번거로운 일도 아니고 사소한 문제이긴 하지만, 매번 피씨를 설치할 때마다
조금씩 더 귀찮은 것 때문에 궁시렁거리면서 설치하곤 했었죠.

이런 사소한 개선(?)으로 즐거워하다니...
저도 참 단순한 넘이기도 하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