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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3] 주말 회사야유회에 대하여...
노땅엔지니어 [ittrend] 2012 읽음    2006-04-01 15:09
중간관리자 시절 1년에 한두번씩 부서 워크숍을 갔었다.
금요일 업무가 끝난후 출발하여 보통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주변 또는 가끔은 강원도 바닷가에 콘도를 잡고 가는 것이다.

사실 명분이 워크숍이지 내용은 마시고 노는 야유회 성격이었으며, 어쩌면 부서의 직원들은 그런 야유회 정도로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다.

실은 나도 워크숍이나 야유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부서간 단합과 애사심 고취를 명분으로  하고 떠나지만 정작 가보면 매번 술이나 마시고 내키지 않는 노래를  돌아가며 시키고 족구나 발야구를 하고 돌아오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며,  하필이면 그런 행사를 푹 쉬고싶은 주말에 불러내어 하는것이 싫었다.

부서직원들이 우리부서의 워크숍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였는지는 잘 모르지만  하여간 나는 그런 워크숍을  할때마다  두가지 원칙과 한가지 목적을 지키고, 이루려고 노력했다.

두가지 원칙중 첫째는 , 워크숍 참여여부는 전적으로 본인 자유의사에 맡기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식사후 보통 갖는 오락타임을 없애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가지 내가 이루려고 했던 목적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직원들의 깊이있는 불만을  들어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노래는 평상시 회사주변에서 회식후 2차로 노래방을 가면 늘 들을수 있는 것이었으나 회사생활을 하면서 어떤점이 스트레스가 되는지 또는 어떤점이 불만인지를 듣는것은 쉽지 않았다. 회식자리에서는 아무리 술을 먹어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인지 직원들은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는 듯 했고  불만을 말하는데는 한계가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워크숍을 명분으로 회사를 멀리떠나 편하게 술을 한잔 하면서 가슴속에 묻어둔 불만을 들어보려는 것이었다.

그런 목적때문에 나는 워크숍을 가면 식사후 술을 마시며 자유롭게 얘기하는 타임을 꼭 갖는다. 직원들 가운데 내가 가장 주량이 약하지만 그날 만큼은  주량을 넘게 마신다. 그런 워크숍을 통하여 간혹 부서를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얘기를 들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별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크게 기억에 남는 불만을 토로했던 말을 들은적이 없는 것 같다. 불만이 없어서가 아니라 불만을 얘기해도 어차피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불신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긴, 나도 윗사람들이 술자리에서 하자는 야자타임을 제대로 해 본적이 없으니 누굴 탓하겠는가 ?

봄가을이면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단합대회겸 야유회를 간다.  회사의 각부서간 갈등을 해소하고 회사의 단합을 위한 워크숍이나 야유회가 그런 행사를 기획한 부서의 부서장과 경영진들만의 스트래스 해소장으로  전락하는 것은 곤란하다.

워크숍이나 야휴회날의 당직근무를 서로 서겠다고  뒷거래를 하는 웃지못할 일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것을 경영진은 알아야 한다.

출처 : http://www.ittrend.co.kr/board/board/noddang_list.html
윤승환 [epilogs]   2006-04-01 17:10 X
아..
그런거였군요. 나만 워크샵이 싫었던게 아니었네요.
BloodWolf [cyberpd]   2006-04-03 12:57 X
워크샵도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금/토 1박2일로 가면 좋은데요... 왜 토/일 가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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