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무엇을 보고 느낄 때마다 짤막하게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데,
가끔 여유가 생길 때마다 그것을 정리하곤 합니다.
어제는 근처 레코드점에 들려서 조지 윈스턴의 디셈버 씨디 하나를 구매해서
지금 듣고 있습니다.
피아노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을 좀 잠재우고 신변 정리 중입니다.
(어제부터 새로운 회사에 출근^^)
대학 다닐 때부터 줄곧 듣던 넘인데,
벌써 몇 번째 씨디를 사는 건지.
MP3 다운 받아도 될테지만, 그냥 씨디로 듣고 싶어서 구매해서 듣고 있습니다.
(요즘은 오디오 파일이 탐색기에 안보이네요 ㅡ.ㅡ;;)
* 첨부는 아들넘 사진 ^^*
--------------------------------------------------------------------------
메모 - 20060330
* 누군가를 제압하기 위해서
그에게 증오심을 품지 마라.
그것은 그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정하는 일이 된다.
누군가를 반드시 누르고 제압하고자 한다면
그의 오만을
그의 잘못을
측은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증오는 자신을 향해서 쏘는 화살이며
증오는 자신의 그릇이 작아서 생기는 감정이다.
* 관리자의 목소리가 커지면
실무자의 목소리는 사라진다.
의견 내기를 두려워하는 실무자는
수동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 개발자의 휴식
- 품질 저하의 위험을 무릎쓰고 야근을 강행하고 근무시간 늘리기에 의존하여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것은 보다 많은 쓰레기를 얻기 위해 값어치 있는 보석들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 개발자가 언제 쉬고 언제 일하게 될지 스스로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중할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그것들이 항공기 제조과정과
맞먹거나 더 많은 부품들을 다뤄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그 과정이 항상 일정한 다른 산업과는 달리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매 프로젝트 마다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품질을 평가할 마땅한 방법도 없다.
* 비유
무엇인가 이해하기 어려운 대상을 두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상의 유사점을 통해서
어려운 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하지만, 원래의 대상에서 이해하기 쉬운 부분만을 드러나도록 축소하여 받아들인 후
전체를 이해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중요한 가치를 가진 것들은 아무리 이해하는 과정이 어려워도 비유를 통해서
우회하지 마라.
* 조직이 성공하려면
- 현재를 만들어 준 이들에게 상을 주고
- 미래를 만들어 갈 이들에게 자리를 준다.
* 접근이 쉬운 기교에는 함정이 있다.
실전에서는 다양한 운영의 차이가 승패를 결정 짓는다.
* 초보는 깊이가 부족하여 무너지고
숙련자는 넓은 안목이 부족하여 무너진다.
* 상사가 부하직원을 동료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항상 가르치려만 하다가 대화를 단절 시킨다.
* 추상화라는 것은
중요한 부분을 도드라지게 하고
중요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생략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자주 관심 밖에 있었던 요인들이 발목을 잡게 된다.
* 잘돌아가는 팽이는 채찍을 맞는다.
그것을 탓하면
언젠가 팽이는 쓰러지고 말 것이다.
* 회의는 아이디어가 아닌 기획에서부터 시작하라.
*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조바심을 내지 마라.
신기술만 쫓아서 헤매는 것은
설익은 밥만을 찾는 것과 같다.
* 남자는 지치서 무너질 때 사랑을 찾는다.
여자는 지치고 나약해진 남자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 중용을 외치면서 중심에 대한 집착은 위험하다.
무엇인가 불완전함에 대해서 너그러워질 때
흔들리지 않는 중용의 마음이 찾아온다.
|
저는 십수년동안 노력했지만 잘 않되는 부분이 바로 메모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