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uilder  |  Delphi  |  FireMonkey  |  C/C++  |  Free Pascal  |  Firebird
볼랜드포럼 BorlandForum
 경고! 게시물 작성자의 사전 허락없는 메일주소 추출행위 절대 금지
분야별 포럼
C++빌더
델파이
파이어몽키
C/C++
프리파스칼
파이어버드
볼랜드포럼 홈
헤드라인 뉴스
IT 뉴스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해피 브레이크
공동 프로젝트
구인/구직
회원 장터
건의사항
운영진 게시판
회원 메뉴
북마크
볼랜드포럼 광고 모집

자유게시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1580] 요즘따라 뭘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에고..
WARSHIP [warship] 1729 읽음    2006-04-05 16:46
안녕하세요. ^^

봄을타는지 기분도 꿀꿀하고 참 거시기 하네요.
혹시 여기계시는 분들중 저에게 조언한마디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 심정 ... 시작합니다
//----------------------------------------------------------------------
대학교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보면.
전 "전자물리학과"라는 약간 전자공학쪽에 치우친 물리학과를 나왔답니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워낙 컴퓨터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해서
잡지식으로는 누구에게 안딸릴만큼 (컴터 조립,a/s도사 -_-) 잡지식!에 강했습니다.
대학 컴터 교양정도는 A+은 기본이었죠 -_-;

하지만 프로그램쪽은 손 안대리라고 맘먹었었죠. 재미는 있는데
왠지 컴터를 직업으로 삼아버리면 컴터가 싫어질것 같아서요..

그런데 대딩4일때 어떠한 이유로(c문법만 겨우 안체로)  어처구니 없이
조그만 회사에 취직을 하게되었습니다. 보드설계하고 펌웨어 만들어서
납품하는 그런 개발(IT)회사 였습니다.
c문법만 가물가물 기억하는데 오자마자 8051 마이컴에 펌웨어를 작성하게 되었고
그후로 여태까지 2년이 좀 못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대딩4년에 대기업 원서한번 안넣어보고
(동기들은 LPL ,삼성,하이닉스같은곳으로 취직이 70%이상 되었습니다.)
맘에도 안드는 회사에 어처구니 없이 들어와 일하게 된데다가 월급도
거희 아르바이트 수준이다 보니 맘이 많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거 제대로 한번 해보자 하고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C 를 다시 정리하고 -> C++을 공부하고 -> winapi 를 공부하고 -> mfc를 공부하다가 중도에
STL을 공부했습니다 -> 그리고 빌더로 넘어와서 현재는 빌더를 공부중이구요.
파이썬이란 인터프리터도 대학교때 강의를 듣고 반하는 바람에 꾸준히 배웠습니다.
중간에 TCPI/IP가 필요해 네트웍관련 책도 좀 보았고 패턴,등도 좀 보았습니다.

한 1년반동안
일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일을 했고, 일이 없으면 공부를 하고, 회식자리 가면 재미있게 분위기 맞춰서
놀기도 하고. 참 좋았습니다.  한가지만 빼고는..

저희 회사가 총 인원이 10명이 안되는데다가.
개발직은 하드웨어 2명정도 소프트웨어는 저를포함 2명입니다.
한마디로 제 사수가 한명 있지요.
처음에 왔을때는 정말 사수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막 이런거다 저런거다 설명 늘어놓으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한 2달 지나니 "좀 아니다" 싶더니
한 6개월 후에는 아예 상대도 하기 싫은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딱 평가하자면
"하고 싶은건 어떤 거짓말을 해서라도 하고"
"하기 싫은건 어떤 거짓말을 해서라도 안하거나, 기간을 3~4배 늘려서 한다고 하고"
"윗사람 없으면 제세상" <- 하필이면 그럴때(없을때)가 꽤 많았습니다 -_-;
게다가 회사사장님과는 친척관계에,
회사 서열 1위인 사람입니다. 사장님도 뭐라 말 못하는.. 좀 꺼꾸로 되어있죠.
게다가 한 6개월이 지나자 사수의 실력이 눈에 훤히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C 만 할줄 알고, 임베디드쪽만 가능하더군요. malloc의 용도도 제대로 모르는.. (아무리 임베디드라지만)
그나마 그거라도 열심히 하시던지 -_-;

너무 뒷다마를 실행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딴엔 그나마 좀 약하게 말한거 같다는 -_-;

암튼 그래서 취업후 한 6개월 후부터는 매일매일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사장님에게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한 것도 두번이었고
그때마다 사수에게 계속 충고하고 얘기하고 있으니 좀만 기다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변하기는 커녕, 신입사원이 한달쯤 있다가 저에게 물어보는 말이
"혹시 사장님이 사수에게 약점잡힌것 있습니까?" 라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신경 안쓰려고 더욱 그렇게 공부를 했나봅니다 ㅡ,.ㅡ; ( 아 글이 넘 길어지고 있습니다 ㅠ.ㅠ)

결론은 제가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게 되면 정말로 그만둘까 합니다..
사실 인원이 이렇게 적은데 한사람이 빠진다는것이 회사에 얼마나 타격인지 잘 알지만
그 미안함이 스트레스로 인한 저의 피해보다는 크지 않다는 생각이 요즘은 듭니다.

그리고 그런 사정을 아는 친구나 형들이 자기 회사와서 면접이라도 봐봐라 라는
반 무책임성 꼬심을 저에게 날리고 있다보니 마음이 더 동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지금의 저로서 제가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는지, 얼마나 부족한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자유게시판이라 그냥 두서없이 글을 써내려왔는데요. 돌날라오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제가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것은
1. 이런 저라면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2. 지금부터 어느것을 더 배워야 하겠습니까?
입니다.

2번의 경우. 제 평가를 내리자면 ( -_-; )

c,c++,stl 은 자유롭게 사용가능합니다.
COM쪽은 사용하는법은 압니다.. ^^;  ActiveX도 사용만 할 수 있습니다..
rs232,usb,tcp/ip 쪽 어느정도는 다룰 수 있구요.
파이썬 어느정도 사용가능합니다. ( wxPython 가능 )  <- 취미생활
Win32api 도 어느정도는 사용가능합니다,(잘 사용 안하는것들은 책점 보고 정신차리면 사용 가능 -_-;)
mfc는 중도 하차라서 플그래밍 하기 좀 애로사항이 꽃을 피웁니다. 폼디자인이 안뎁니다 ㅠ.ㅠ(빌더 만세~)
빌더는 주력입니다..

8051류의 마이컴은 펌웨어 가능. ad,dc,lcd 등등 관련하여 제품 개발해봄.
임베디드 보드와의 통신 프로그램(프로토콜,TCP/IP,rs232) 개발해봄.
대형 프린터용 이미지처리&제어 프로그램( RIP프로그램등에서 날라온 데이타를 조작해 프린터를 제어함) 개발해봄
플래쉬등으로 연출한 동영상을 특정 디스플레이(밝힐수 없어서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에 맞게 변환, 변환용
설계 프로그램등을 개발해 보았습니다.

다만 위의 것들이 워낙 기본적인 것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서 특별히 장점이라고 보기 어렵겠고요.

우선적으로 못하는 것들이 웹,DB쪽입니다.
쭉 나열하자면 php,cgi,css,html,xml,db,.... 허벌나게 많군요... OTL
요즘 게시판에도 이런것 관련한 글이 많아 대략 남감~ @_@

db는 뭐 MySql 설치해서 테이블생성하고 Select로 가져오고 이런건 옛날에 잠깐
해봤습니다만. 지금 머리속에는 남아있질 않네요 ㅡ,.ㅡ;

참고로 경험도 적기도 하고, 위에 나열된것들이 저도모르게 과장됬을지도 모릅니다 -_-;

제 지금 나이가 28인데. 처음부터 프로그래머를 맘에 두고 시작한 대학교 생활도 아니었기에
남들에 비해 아마 수준이 많이 떨어질 겁니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거 제대로 하고 싶구요

제가 어떤걸 하고 싶다고 말한게 아닌 상태에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는것
자체가 어패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조언을 얻고 싶네요 ㅠ.ㅠ;
전 임베디드용 펌웨어든 , 윈도우용 어플이든 다 좋아합니다만.
다만 알고있는 기술을 모두 쓸 수 있는 윈도우용 어플이 더 재미있긴하네요.
(펌웨어는 온리 C라서 데이타시트만 잘보면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는 )
//----------------------------------------------------------------------------------------
/* 너무 길어 안 읽어주실 까봐 중간 삭제 */

저... 관두면 다른곳에 취직할 수 있을까요? 지금상태로?
그리고 부족하다면.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요?

이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꾸벅~
둥이네 [grin79]   2006-04-05 16:54 X
저랑 비슷한 생각을... ^^ 저보단 실력이 뛰어나시네요... ^^;
김태선 [jsdkts]   2006-04-05 17:36 X
  사람은 모든 인생의 행로에는 그 만한 이유가 내제되어 있지만,
보편성을 가지고 말씀드린다면,
자신이 그럭저럭 적합한 업무를 할수 있는 가급적 큰 회사로 가시기를 권합니다.

지난 인생의 소개를 보니, 직접 사업을 할 운은 아직 먼 것 같고,
큰 곳에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시는게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VC 쪽도 틈틈히 익혀두는게 중요하고,
C++를 주력으로 삼으시는게 중요합니다.
기술쪽에선 주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디를 가던지 인간관계 처리가 매우 중요한데,
인생이란 돈벌어 먹고 살자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능력을 인간다운 진실한 삶을 사는데 써야 합니다.
덕이 있는 마누라 얻고 자식 얻어 대를 잇는 것인 아주 기본적인 일이죠.

옛말에 덕자는 본야요, 재자는 말단이라는 성인의 고언이 있습니다.
덕이라는 것은 만유 생명이 의탁해 있는 본원이므로 인간의 근본이 되고,
재주라는 것은 그 다음의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덕을 가진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고 기대고 싶어지고 믿음과 신뢰가 가죠.
부디 덕을 많이 닦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인간적인 발전이 큰 회사에서 더 안될 것 같은데,
근본 도덕심이 서 있으면 오히려 더 크게 깨치고 배울수 있는 곳입니다.
경쟁의 상극성이 강하면 그 만큼 생명이 강해집니다.

나이가 아직 적으니 좋은 곳을 찾아 보시고,
자신의 운이 따르지 않다면 할수 없는 일이지요.
그럴때는 수양을 계속하면서 운을 기다려야죠. 
이경문 [gilgil]   2006-04-05 18:39 X
많이 해 보셨네요. ^^
20대에는 많이 아는게 도움이 될런지 모르지만
나이가 들 수록 하나의 전문분야로 집중하시는 게 좋습니다.
개발하는 사람이 얼마 안가서 개발을 포기하는 원인중의 하나가 자신의 전문분야가 없기 때문이죠.
지금부터라도 서서히 스스로의 전문분야를 개척해 가시기 바랍니다.
이경문 [gilgil]   2006-04-05 18:42 X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관념이 회사를 옮기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성향이 있지만
이쪽 분야는 회사를 2~3번 옮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각각 회사의 장단점을 직접 느낄 수도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철새라는 얘기는 듣지 않도록 회사를 선택할 때 충분한 검토의 시간을 가지세요.
WARSHIP [warship]   2006-04-05 20:30 X
정말 감사합니다..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

관련 글 리스트
11580 요즘따라 뭘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에고.. WARSHIP 1729 2006/04/05
11582     Re:요즘따라 뭘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에고.. 박지훈.임프 1820 2006/04/05
Google
Copyright © 1999-2015, borlandforum.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