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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1675] 개발툴에 대한 이상한... 고집..
커크 [kerc] 2314 읽음    2006-04-24 00:58
안녕하세욤~. 가끔가다 와서.. 이젠 아는 사람도 드문.. 뭐.. 거시기.. 커큽니다.

아래 개발툴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해서.. 요즘 격고 있는 좀 우울한(?) 얘기좀 해볼랍니다...

저는 첨엔 델파이, BCB, 코드워리어, VC6등을 옮겨 다니며 개발을 했습니다..

지금은 VC6로 위피개발을 하구요..(위피 어플은 오로지 VC6뿐...)

지금 회사에 온지 이제 4년째 입니다. 현재 회사는 BCB나 델파이 개발자가 전혀 없죠.

모바일회사기 때문이 큰데요.

이회사 와서 개발용으로 제가 윈도 어플 몇개를 만들었습니다. 개발용 데몬서버, 위피용 어플 installer, 위피용
코드 제너레이터등등...

요것들은 뭐. 자랑이 아니라 실제로 회사에서 무지막지하게 써뎁니다. 첨엔 저혼자 쓸려고 만들었는데 사내에 공개하니까 워낙 폭발적이였죠..  덕분에 디버깅환경, 개발생산성이 무지 올라갔습니다.

몇일 작업하는거 보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뚝딱나왔냐.. 뭐이런..

사실.. VCL을 사용하니.. 금방 뚝딱이죠..

이번에 다시 개발툴을 만들자라는 얘기가 나와서 기존에 개발한게 있어서 제가 개발을 맡게 되었는데
저야 제가 가장 잘쓰는게 BCB니 당연히 이걸로 개발 시작했죠.. 사실 아무리봐도 이런 개발엔 BCB가 가장 최적이란 판단이 서더군요.. MFC도 맛은 봤는데 절대 생산성에서 밀리더군요.

그런데 몇일전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구매를 하고 모든 소프트웨어를 다 지우라더군요..
그래서 BCB도 사달라고 하니까
ENT는 비싸니까 Pro나 구매해달라 했고.. 생산성은 익히 보지 않았냐..(제가 만든 똑같은 어플을 MFC를 써서 SKVM용으로 만드는데 완성도나 편의성은 훨신 낫으면서 2주가 넘게 걸리더군요 저는 4일)
해도 막무가네입니다... MFC로 하랍니다.

왜 안되냐고 했는데 MFC가 더 낫답니다..
난 MFC가 우수하다 VCL이 우수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기본적인 윈도 어플에선 어떤게 더 이득인지 따져보자고 해도 MFC로 해야한답니다..

짜증나서 그냥 VB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VB는 VS를 구입햇느니 있으니까요..
이것도 안된답니다. 속도도 느리고 베이직은 언어가 아니랍니다...

어처구니..없습니다. 베이직이 언어든 아니든 개발에서 가장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수 있고 개발시간은 급박한데
안된답니다. 회사에 사람들은 MFC만을 사용해봐서 안된다네요..

사실 MFC사용 잘하는 사람들이 VCL을 못쓰겠습니까.

도데체 어째서 이런 고지식이 생긴건지.. 쩝..

그냥.. 회사에 BCB다 지워버렸습니다. 앞으론 이런툴 개발안할려구요 정 필요하면 집에서 개발하고 혼자 쓸랍니다..
smleelms [smleelms]   2006-04-24 01:19 X
흠.. 많이 치이신듯.. ^^  힘내세요.. ~~
박지훈.임프 [cbuilder]   2006-04-24 04:28 X
같은 개발자로서 챙피한 일이지만, 사실 개발자와 개발업계의 사람들이 일반인들보다 더 편견에 젖어서 자기가 아는 것만 진실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픈 일이죠. 우리 자신은 안그런지 이따금씩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김태선 [jsdkts]   2006-04-24 10:42 X
우리나라에 VCL과 MFC 양쪽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하며, 양쪽 모두에서 고난이도 프로그램이 가능한 사람은 불과 몇명이 안될 겁니다.
같은 C++에 프레임웍과 몇가지만 다른데도 현실은 개발에 개발툴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죠.
언어가 달라지면 그 차이는 더 하고요.

이러한데도 개발툴을 개발자가 아닌 요구하는 측이 제한하는 것은
개발툴을 단순한 도구로 인식하는 잘못된 생각이 내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툴에 대한 도구적인 인식은 오로지 개발자 자신이 선택할 문제이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인식을 프로그램 요구자가 아닌 개발자들이 심어주고 있는 것인데,
대개의 개발자들은 이과적 머리가 발달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과 상대를 설득하는 능력,
카리스마가 부족하여, 인의예지신을 갖춘 이상적인 인간상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개발업계 사람들이 가지는 편견과 자신이 가진 편견 사이에 방황해야 할 때가 종종 있죠.
개발툴을 선택하는 문제가 그렇게 단순한 기준을 가진 선택이 아니라 심각하게 고민하고 내리는 결정이 되도록, 개발 작업하지 않을때는 인간적인 능력을 함양하는데도 적극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는데는 독서는 빼 놓을 수 없죠.
위대한 사람일수록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는 힘이 강한데,
자신의 현업에서 자신의 생각 하나 전달하여 인식시키지 못한다면 인생이 답답해질지 모릅니다.
책은 위인전기와 대학 중용 주역 같은 고전과 개벽에 대한 메시지가 있는 책이 아주 가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생각을 무리하게 관철하기 보다는 전체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MFC는 생각이상 가치 있는 프레임웍입니다.
물론 저는 VCL 편이지만.... 
해롱해롱 [seaeast2]   2006-04-24 11:53 X
솔직히 빌더나 델파이 한번 써보면 MFC에서 다시는 코딩하고 싶지 않습니다.ㅎㅎ
저도 원래 MFC 주의자 였다가 전향했습니다. 그 편리함은 도저히 흉내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양병규 [bkyang]   2006-04-24 13:24 X
"VC++, 혹은 MFC로 해야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여러가지 이유를 대는데... 그 중에서 실제로는 상당히 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직접 말하기를 꺼려하는 이유하나를 소개해보면....(물론 전체가 다 그렇다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
회사의 일을 하면서 그것을 자기것으로 만들려고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비록 완전히 Copy & Paste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눈으로 읽어서 그 기술을 습득하려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때에 자기기 알지 못하는 언어로 되어있으면 그게 힘들어지므로 자기가 아는 언어로 밀어부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저 또한 실제로 그런일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나는 델파이로만 한다"라고 해도 "무조건 VC++로 해라..."라고 말하는 인간들에게 "만들기도 내가 만들고 유지보수도 내가하는데 왜 언어를 내가 결정못하냐 다른뜻이 있는거 아니냐... 그게 (아까말한..) 그런 이유도 포함된거 아니냐... 당신네 사장에게 내 의견을 전달하겠다.."라고 했을때 사실대로 고백한 사람이 꽤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물론 다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만.... 분명히 있기는 있습니다.
쩝..... --;
델라인 [delline]   2006-04-24 14:10 X
저도 항상 슬쩍 왔다 슬쩍 가는지라 아는분이 안계시네요.
이름만 들어본 분 밖에는 ^^;
저는 주로 쓰는 툴이 VC++/MFC입니다. 한 5년정도 썼나?
그 전에는 델파이를 썼구요. 중간중간 델파이를 쓰긴했지만 취미수준;;
이직해서 한달전에 새로 만드는 프로그램은 델파이로 하고 있습니다.
그게 생산성이 훨씬 좋았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이걸 VC++로 하려고 했다면 여기저기 신경쓸게 많이 머리 다 빠졌을 겁니다.
개발 시작전에 툴은 뭘로 해야하나고 물어봤는데 알아서 하랩니다.
이틀정도 VC++로 작업하다가 다 뒤집고 델파이로 했습니다.
그 전에 있던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때 VC++를 썼던 이유는 그 프로젝트는 VC++로 하는게 편했거든요 ㅡㅡ;
얼마전 회사에서 지금 쓰고 있는 개발툴들 써내라기에
자랑스럽게 Borland Delphi 7이라고 썼는데 사줄라나 모르겠습니다ㅡㅡ;
몇년전에 한델과 데브피아VC++포럼간 엄청난 논쟁이 있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웃기네요.
프로젝트에 맞게 자기 편한걸로 작업하면 될텐데
왜 써보지도 않고 델파이는 못하네 퍼포먼스가 떨어지네 하는지...
에구...
그냥 처음 글쓰는데 길어졌네요. 넋두리였습니다. ㅡㅡ;;
남병철.레조 [lezo]   2006-04-24 19:45 X
양병규님 의견에 한표~ ^^;
실제 그런 목적(자기개발)으로 프로젝트를 잘못된 길로 끌고나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 뒷마무리를 제가 고생고생해서 겨우겨우 구겨넣듯하고..
(그러니 퀄리티가 나올리 만무합니다.)
이런걸 격으면 일할맛 뚝~ 떨어져서 그냥 조용히 맡은바 일만하고 월급받고 마는 자신이 웬지 한심해지기도하고... 아무튼 지금이 그나마 좋습니다. ㅎㅎ

쩝.. 그나저나 VCL 띄우기 작전을 언제 수행할 수 있을지... 아직도 계획만 가득할뿐입니다. -_-;
박지훈.임프 [cbuilder]   2006-04-24 19:51 X
양병규님 의견같은 사례도 분명히 적지 않겠죠. 그런 경우라면 그나마 같은 개발자의 입장에서 심정적으로라도 이해할 수 있는 경우겠죠. 기술에 대해 개발자가 욕심을 갖는 걸 탓하긴 좀 그러니까요...

하지만 이따금씩 보면 그런 경우도 아니고, 무조건 비주얼 C++에 대한 막가파식 신봉을 보이는 '교도'들도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과는 웬만하면 같이 일하고 싶지도 않지만.. 혹이라도 같이 일하게 되면, 전 그런 미신을 철저히 깨부숴줍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2006-04-24 22:36 X
함부로 할 수 있는 말은 아닙니다만... 쉽지 않다는 거 압니다만...
윗분이기 때문에 더욱 할 말을 해야 하지 않나요. 동료나 후배에게 그런 얘기 해봤자 별로 영향도 없습니다. 아래 사람들끼리만 의견을 공유하면 잘되어봤자 집단 반발처럼밖에는 보이지 않겠죠.

윗사람에게 너무 강성으로, '대결해보자!' 하는 것은 무리지만, 조금 어감은 다듬어서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cc처럼 윈도우에서도 공개된 C/C++ 컴파일러를 써도 당근 개발을 할 수 있는데도 왜 개발툴을 사용하는지, 프로젝트라는 것이 궁극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런 원론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깨우쳐줄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윗사람이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실력이나 경력 외에도 '자리' 자체에 대한 쓸데없는 자부심과 자만심이 있어서, 그걸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죠. (저도 조금은 그럴 듯...)

하지만 그런 걱정으로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면, 비효율적인 방침을 참아내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든지, 아니면 회사를 나오든지 하는 양 극단의 선택밖에 남지 않겠지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06-04-24 23:30 X
제가 '성격이 윗사람한테 확 받는 성격'인 건 맞습니다만... --;;;;
확 받으라는 얘기는 아니었는데용...

그러는 것은(확 받는 것은) 무리다... 그래도 좀 조심해서라도 건의는 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거였는데요... 쩝~

매사가 모아니면 도인 것은 아니잖아용~ 부드럽게,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금씩 여러번 얘기를 해볼 수도 있다는 거죠.
남병철.레조 [lezo]   2006-04-25 01:35 X
남는 시간을 자기개발과 여유로운 인생으로 돌리세요. ^^
때가되면 상식?이 통하는 개발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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