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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1819] DevCo의 Malcolm과의 간담회 후기...
박지훈.임프 [cbuilder] 2233 읽음    2006-05-30 05:45
방금 뉴스 게시판에 간담회 결과를 올렸습니다.
장장 네시간에 걸쳐서 엄청난 얘기를 나누다보니, 글의 길이도 깁니다. (손가락이 후들거리는군요)
그래도, 좋은 소식이 많으니까 꼭 읽어보세요. ^^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news&no=304

위의 글에서는 공식적인 글이다보니 잡다한 느낌 같은 것은 못썼는데... 이런 저런 느낀 것이 많았죠.

전에도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만난 적이 있어서 알지만, Malcolm은 꽤 서글서글하고 잘 웃는 친근감있는 인물입니다.
이번에는 아예 밥상을 앞에 놓고 얘기를 하다보니 더 허물없이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게 되더군요.

작년에 듣고는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Malcolm의 부인이 한국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호주 교포죠. 어릴 때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음식에도 익숙하고, 간단한 한국말도 몇가지 알더군요.
불고기, 삼겹살 등등...
게다가 사진찍는다고 하니까 "김치~~!"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또 느리기는 하지만 한글 이름을 읽을 수는 있고요.
이번 간담회 장소가 삼성역 인근의 한정식집이었는데, 아마도 Malcolm이 스스로 원해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결혼하려고 할 때, 백인이라고 장모님이 많이 반대하셨더랩니다.
그래서 더욱 더 한국 문화를 익히려고 더 노력했었다네요. 근데.. 결혼 과정에서 별로 도움이 안되었다나.. ㅎㅎ
저도 결혼과정에, 영남출신 머스마로서 호남 아가씨를 보쌈하면서... 비슷하게 겪어봤다고 얘기해줬답니다. ㅋㅋ

그렇다고 한국말을 알아듣는 건 아니라서... 오오씨에서 전문 통역사를 불렀는데..
통역을 잘해준 편이긴 했지만, 역시 전문용어나 볼랜드의 현 상황 등이 언급되니까 잘 몰라서 많이 당황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반 이후로는 제 환상적인 콩글리시로... 헉.... 제가 통역을 했습니다.

아무리 왕배짱 콩글리시에 자신(?)있는 저이지만, 몇시간 동안 저 스스로도 질문하고 또 통역도 하고..
게다가 논의 내용을 계속 기록하느라 다이어리에 끄적거리고...
정말 정신없더군요. 식사를 겸한 자리였는데도 밥은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몇시간의 정신없는 콩글리시 통역의 결과 깨달은 것 하나...
2000년에 말레이시아에 출장갔을 때도 상당히 유창(?)한 콩글리시를 구사했었는데..
지금은 그 콩글리시 수준이 '일취월장'해서 '안하무인' '첩첩산중'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사실...
어법 무시, 어순 무시, 예절 무시...
그러면서도 얼굴빛 한번 안바뀌고 콩글리시를 마구 쏟아내는 천하의 뻔뻔함.... --;;;;

아마... 그자리에서 제가 하는 꼴을 보고 계셨던 통역사 분...
집에 가시면서 계속 키득키득 웃으셨을 거 같습니다... --;;

아.. 또 기억에 남는 것 하나...
간담회중에, 한국 개발자에게는 영어가 어렵다고 여러번 언급했는데...
그랬더니... 헤어지면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요구사항이나 제안을 보내달라고 하면서 이런 말을 덧붙이더군요.
그냥 한글로 메일을 보내라고요. 와이프가 읽어줄 거라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박지훈.임프 [cbuilder]   2006-05-30 06:11 X
아.. 또 한가지...
'맬컴 그로브스' '보랜드' 라고 쓰여진 한글 명함을 주더군요! ㅎㅎㅎ
yypbd [yypbd]   2006-05-30 09:56 X
무슨 모임 후기같습니다
무지 재밌네요 ^^
수고하셨습니다

콩글리쉬의 추억이라~~
독일에서 외국(독일, 중국, 기타 유럽) 사람들하고
콩글리쉬로 얘기하는데 무지 쪽팔렸습니다 ㅋㅋ
utime 아자씨하고 같이 무지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양용성 [ysyang]   2006-05-30 09:59 X
수고 많으셨습니다.
smleelms [smleelms]   2006-05-30 10:59 X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일취월장 -> 안하무인, 첩첩산중 -> 다음이 기대가 되는군요.. ^^;
김태선 [jsdkts]   2006-05-30 11:20 X
수고 하셨네요.
그동안 볼랜드가 정책만 잘 썼어도 C++빌더의 개발자 수가 훨씬 많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신원진.키란디아 [kyrandia]   2006-05-30 11:45 X
분사되면 정책운영이 제대로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더불어 국내 볼랜드 계열 개발자들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마술감자.명국진 [magicpotato]   2006-05-30 11:46 X
항상 감사 드립니다 ^^
류종택 [ryujt]   2006-05-30 11:49 X
수고들 하셨습니다 ^^*
같이 가지 못한 것이 아쉽네 ㅡ.ㅡ
utime.김성하 [utime]   2006-05-30 14:28 X
정말 잘 봤습니다~
여기서 나온 의견들이 차기 개발툴 진행에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네요~ ^^;

yypbd~ 그래두 넌 나보다 콩글리쉬 잘하잖아~ 으~~~
박지훈.임프 [cbuilder]   2006-05-30 16:16 X
아... 또 한가지 더...
가칭 DevCo의 회사명을 정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BDS의 명칭이 바뀔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우리"(볼랜드포럼)도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DevCo의 이름이 뭘로 바뀌느냐에 따라 우리 커뮤니티의 명칭과 도메인을 바꾸게 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말했더니...

자기가 DevCo의 새 이름을 알게되는 즉시 제게 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볼랜드포럼이 해당 이름의 ~포럼 도메인을 선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
남병철.레조 [lezo]   2006-05-30 16:36 X
헉! 도메인 확보라.. 의외의 추가비용이... ;
하지만 포럼 자금 사용의 핵심중에 도메인 유지비용이 있으니 사야되겠죠...
도메인 확보 되면 바로 알려주세요. ^^
kongbw, 광양 [kongbw]   2006-05-30 22:22 X
짝! 짝! 짝!
수고 많으셨습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o^
遠野 [tohnokanna]   2006-05-31 02:31 X
후,.. 델파이의 이름을 APP Builder로 지은 만행을 저지르지 않은것만으로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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