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패패루님 말씀처럼 대부분의 경우 그럴 필요가 없지만... 많지는 않아도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C++ 언어가 필요한 경우죠. 아직도 적지 않은 경우에 고객쪽에서 C++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기술적으로 반드시 C++이어야 하는 경우도 이따금씩 있습니다.
서드파티 하드웨어나 외부 소프트웨어와 연동이 필요한 경우.. 그쪽에서 델파이용의 임포트 라이브러리(C++에서라면 lib과 헤더)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델파이로 하려면 C++용을 보면서 직접 파스칼 유닛으로 컨버팅해야 하는데요.
이럴 때 임포트 라이브러리의 구조가 아주 방대하고 복잡할 경우라면 파스칼로 컨버팅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인 경우도 있죠. (물론 이런 경우가 그리 자주 있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몇달전에 제가 아는 개발자 한분이, C++용의 임포트 라이브러리를 파스칼로 컨버팅하는 문제로 제게 문의한 적이 있었는데.. 전체 프로젝트 예상 기간이 6개월 정도인데, 임포트 라이브러리가 너무 방대하고 복잡해서 제가 분석해보기로는 임포트 라이브러리 컨버팅에만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더군요.
이런 경우에, 기존의 개발자가 어느 언어에 더 익숙한가를 논외로 하고 생각한다면, 언어를 선택하는 문제에서는 뭐 재론의 여지가 전혀 없겠죠? 당연히 C++빌더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 기존 개발자가 델파이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약간의 C++ 문법은 알고 있고 또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문법상의 난이도 수준이 그 델파이 개발자가 알고 있는 수준을 크게 많이 넘어서지 않는다면 역시 C++빌더를 선택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그런데.. 기존 개발자가 델파이에 대단히 익숙하고 C++을 전혀 모르거나, 프로젝트의 성격상 문법적인 난이도가 대단히 높아서 기존 델파이 개발자가 맡기에 부담이 너무 크다면 당연히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이런 경우에 델파이 개발자 자신이 방향을 판단하고 선택하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그 델파이 개발자의 고용주 혹은 팀장의 입장에서 전반적인 리스크와 러닝커브 등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고용주나 팀장의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판단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프로젝트를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면 델파이 개발자에게 C++빌더를 공부해서 사용하도록 지시할 수 있을 것이고, 아니면 새로 C++빌더 개발자를 충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요.
그럼..
김성훈 님이 쓰신 글 :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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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델파이를 쓰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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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파이 사용자가 빌더를 배워야하는 필요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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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부탁드립니다 .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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