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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각 커뮤니티 운영자들도 꽤 오래전부터 심각하게 고민하던 문제입니다. 차별화와 전문화는 커뮤니티 운영자들에게는 오랜 벗같은(?) 딜레마죠.
심지어는, 몇 사이트 사이에서 '어차피 비슷비슷한 사이트, 통합하자'라고 진지하게 얘기가 나왔던 적도 몇번 있습니다.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던 적도 있고요. 하지만 통합해서 새로운 시너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단순한 1+1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괜히 엄청 많은 것도 아닌 국내 델파이 사이트 갯수만 줄이게 되고요. 그래서 무산되었죠. 다른 커뮤니티 운영자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저도 더 전문화된 무엇, 더 차별화된 무엇을 마련해보려고 고민한 적이 부지기수입니다. 전혀 시도를 안해본 것도 아니고요. 예를 들면 우리 포럼의 경우엔 초기부터 공동 프로젝트를 모토로 삼아보자고 시도했던 적이 있고, 지금도 운영진의 모(?)님께서 다른 프로젝트를 맡고 있습니다. 물론 게시판 하나로 출발했지만 차차 진행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계속 추가하기로 했던 거였죠. 그런데 역시, 주도자 외에 다른 분들의 참여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되더군요. 첫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거의 2년이나 끌면서 담당자분이 꽤 열심히 노력했지만, 관심을 가진 사람은 많았어도 참여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중단되었습니다. 공동 프로젝트 정도 외에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들도 꽤 여럿 생각해냈었죠. 하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주도할 사람이 초기에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는 것은 기정사실인데다가, 그것도 참여자가 없으면 계속해나가기가 힘든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대부분 제 머릿속에서만 맴돌다가 그냥 잊혀져버렸습니다. 어차피 비슷비슷한 사이트라고 하더라도, 강좌와 같은 양질의 컨텐츠가 많이 쌓이는 것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역시 개인의 희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희생이 희생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것도 역시 비영리 커뮤니티의 한계입니다. 그러다보니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컨텐츠인 강좌는 적고 소극적 컨텐츠인 Q/A가 압도적으로 많아질 수밖에 없게 되지요. 혹, 보상의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냐, 하고 의심하신다면, 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를 보시면 단적인 예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전 아직도 지식인에다 답변을 하면 주는 내공인가 뭔가가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 것인지, 또 답변이 많아지면 올라간다는 레벨이라는 것의 혜택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 결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답변을 달고 있다는 겁니다. 질이 높고 낮음은 둘째치고 말이죠. 현금과 같은 직접적인 보상이 아니라도 심리적인 보상과 같은 간접적인 것이라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나죠. 그렇다면, 개발자 커뮤니티에도 지식인 시스템을 도입하면 되지 않겠냐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불특정 다수 네티즌인 네이버의 이용자와 상당히 좁은 물인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를 직접 맞비교해서 일단 좋은 거니까 일단 도입하자, 하기엔 무리가 많죠. 데브피아의 덱스퍼트같은 것이 그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줄여서 말하자면, 주정섭님께서 슈퍼마켓에 비유했듯이 말입니다. 그 많은 슈퍼마켓들이 고만고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역시 차별화와 전문화를 이룰 방법이 없어서 그런 것이겠죠. 소소한 운영 방식의 차이 정도라면 델파이 커뮤니티들도 비슷하겠고요.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길을 찾기를 포기한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델파이쪽 커뮤니티 운영자 누구도 없을 겁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고, 각자 고민하기도, 또 모여서 같이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개발자분들의 건의가 그만큼 절실합니다. 지금은 버그 레포트 전용처럼 되어버렸지만, 이 포럼에는 건의사항 게시판이 따로 있는데, 바로 그런 목적입니다. 뭔가 더 차별화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십사 하고 만든 게시판이죠. 자유게시판에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겠지만, 과거에 이미 얘기가 나왔다가 토론 끝에 채택하지 않게된 히스토리가 별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게시판을 만든 거죠. 주정섭님께서도 아주 획기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좀 쌈박하다 하실 정도의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건의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지 않습니까. ^^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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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게시물은 많아져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때는 자료가 너무많아서 손을 못대는 지경까지 가게되었고...
실제로 저의 경우 강좌만이라도 정리해 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게시물 제목만 읽어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려서 몇번을 망설이다가 결국 몇차례 시도는 했는데...
분류를 만드는것 자체도 어려웠고 구분하는것도 어려웠고 애매한것도 많고 한게시물에 여러가지 설명을 한것도 많고 설명이라고하긴 좀 부족한것도 많고 그래서...한 100개 정도 분류하고 나니 하루가 다 갔었습니다. 물론 그 다음날부터는 바로 포기.... --;
언젠가도 한번 밝힌적이 있는데...
델파이코리아의 경우는 그래서... 다른 사이트와는 차별화를 할려고 현재 게시판으로 운영되던 형태를 탈피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을 하려고 운영진들이 모여서 노력을 했으나... 아시다시피 다들 일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가고... 그러던중 서버도 말썽이고 게다가 당시 델코 게시판을 델마당으로 인계하기로 했었는데...그것도 제가 거절해서 안받아들여지고...(델코에서는 기존것이 남아 있으면 새로운 서비스의 비중이 작아질까봐 완전 탈바꿈하는 의미에서 게시판을 넘기기로 한것이었고.. 저는 그래도 "델코전문"회원들도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그래서 협상 결렬..--; ) 암튼... 그래서 결국 오픈되지는 못했습니다...비록 오픈되지는 못했지만 당시 델코 운영진들은 엄청나게 고생을 많이 했지요...
다른 사이트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나름대로 고심도 많이하고 고생도 많이 했는데... 현재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뭔가 새로운것을 해본다거나... 아니면 현재의 자료들만이라도 정리를 한다거나... 위키와 같이 또 다른 형태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거나.... 그런것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고.. 열심히 노력해봤는데... 여러가지 여건상 힘들었던겁니다.
아쉬운 부분은... 모두들 "건의"만 있지...."내가 하겠습니다"라고 나서는 분은 한명도 없다는겁니다. 지금 델파이 사이트들이 필요한것은 100명이 건의자가 아니라 1명의 작업자가 필요합니다.
제가 너무 핑계만 댄것같은데.... 저로써는 솔직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박지훈님이나 나현호님이나 이정욱님등 그외 다른 운영진분들도 모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