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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1991] 인텔의 코어2듀오...
박지훈.임프 [cbuilder] 2955 읽음    2006-07-30 23:20
요즘 인텔의 코어2듀오 마케팅 공세가 엄청난 거 같습니다.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인 듯...
여기저기 IT 언론사마다 거의 도배질을 하다시피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그 내용들조차 대부분 찬사 일색이라서..

물론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인 듯 하니 찬사로 물들인 것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기사들이 좀 지나치게 오버를 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눈쌀을 찌푸리게 할 정도...
인텔이 언론사를 통해 기사에 돈을 바르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군요.

inews24의 경우 많은 폐해를 가진 전자신문에 반발하는 움직임으로 창간된 언론인데, 오히려 이번 코어2듀오 관련으로는 다른 언론사보다 더 심한 기사 도배질을 하고 있군요. 탑 페이지에 인텔코리아의 코어2듀오 발표를 전용의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서 팝업으로 동영상을 걸어놓고, 기사들 내용도 속이 메슥거릴 정도로 지나치게 오버한 찬사로 일관한... 거의... 인텔의 대변인인 듯 한 느낌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의 기사... 제목부터 포스가 오죠?
"사용중 다운되는 PC는 가라"...인텔, 차세대 '코어2듀오' CPU 전격 선봬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216520&g_menu=020200

뭐 inews24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ZDnet 코리아나 다른 언론사도 정도 차이는 있어도 대략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 자신도 하반기쯤에 사무실의 제 개발용 피씨를 코어2듀오로 바꿀까 진지하게 고려중이니까 뭐 굳이 깎아내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도 펜티엄D 2.8이니까 개발에 성능이 모자라진 않지만, 개발용 피씨야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을 테니까요.

인텔 입장에서는 AMD에 대대적으로 복수하고자, 성능적인 면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완전히 눌러버리려고 작심을 한 모양인데... 어쨌든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AMD가 대폭 가격을 인하하면서 맞대응에 나서면서, 이제 제대로 싼 가격에 높은 사양의 피씨를 즐길 수 있게 된 겁니다. ㅎㅎㅎ

인텔의 주장에 따르면, 기존의 펜티엄D에 비해 코어2듀오가 클럭대비 40%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었다네요. 그리고 대략 그 수치를 적용해보면 같은 클럭의 애슬론 계열보다 약간 더 빠르다는 얘기가 되겠죠. 실제로 여러 리뷰에서도 코어2듀오가 더 빠른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극한의 성능이 필요한 극소수를 제외하면, 보통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가격대 성능비겠죠.

예를 들면... 며칠전에 제가 일반직원 사무용 피씨(개발용이 아니라 사무용)로 구매 승인해서 어제 도착한 7대의 피씨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애슬론64 올리언즈 3000+ (실클럭 1.8 / 캐시 512 / FSB 1GHz / 소켓 AM2)
메인보드 - ECS C51GM-M (GForce 6100)
메모리 - 512 (PC2 5200)
하드 - WD 80GB
ODD - 4kus CDRW
블루션 스윙 미들 실버 케이스
350 파워

부품들을 보면 저가형으로 뽑으려고 노력한 것이 느껴지시겠지만(예를 들어, 그래픽 칩셋이 내장되어 있고 DVD가 아닌 CDRW, 하드가 80기가밖에 안됨), 이 정도면 웬만한 개발 PC로도 충분한 사양입니다. 실제로 제가 집에서 쓰는 피씨도 애슬론64 3000+이니까요.

그런데 이게 40만4천원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이 애슬론64 올리언즈 3000+의 다나와 최저가가 불과 75,000밖에 안하거든요! 제가 재작년 초에 애슬론64 3000+의 초기 모델을 샀을 때 최저가로도 30만원 가까이 줬는데 말입니다.

그러니, 코어2듀오의 등장으로 인해 오히려 저가로 시스템을 뽑으려면 AMD쪽이 훨씬 유리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텔 계열에서 7만5천원짜리 CPU를 찾으면, 프레스캇 2.8G가 나오거든요.

코어2듀오는 가장 싼 6300 모델도 198,000이나 하는데, 비슷한 가격에 애슬론쪽은 애슬론64 X2 윈저 4200+가 205,000원이군요. 클럭 대비 코어2듀오의 성능이 더 좋다고 해도, 코어2듀오 6300이 1.86GHz밖에 안되는 데 비해 애슬론64 X2 4200+은 2.2GHz입니다. 아무래도 이 경우에는 애슬론쪽이 가격대성능비가 좀 더 나을 듯.

또 한가지... 피씨의 업그레이드 주기에 대한 제 경험으로 보면, 대체로 최신 CPU가 아니라 최신 소켓이 그 보드의 업그레이드 수명을 좌우하게 되는데요. 애슬론64쪽은 소켓이 얼마전에 AM2 소켓이 새로 나왔죠. 코어2듀오의 경우 이번에 소켓이 바뀌지 않고 이전의 소켓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향후 1년 정도면 소켓이 바뀌면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AMD 계열의 보드는 얼마전인 5월 말에 AM2 소켓을 발표했기 때문에 향후 몇년 정도는 이 플랫폼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거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좀 돈을 들여서 당장 개발용이나 게임용의 멋진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경제적인 업그레이드를 바란다면 오히려 AMD쪽이 더 나을 거 같습니다. 피씨 사양을 고/중/저로 나눈다고 볼 때 고사양쪽에서는 인텔쪽이 훨 유리하겠지만 중/저 사양에서는 AMD의 가격대성능비가 더 높겠고, 또 업그레이드 가능성 면에서도 AM2 소켓이 더 나을 듯 해서요.

그래서 전.. 하반기쯤에 사무실 피씨는 코어2듀오로 업그레이드하고.. 내년초에 집의 피씨는 경제적인 애슬론 계열로 업글할까 싶습니다. 뭐.. 사무실 피씨야 제 맘대로 업글할 수 있으니까요. 사무집기일 뿐이니 뭐 질러질러~
(이런 면에서는 전산 총괄 책임자라는 자리가 좋아용~ ^^;;)

아... 아들내미랑 놀다가 휴일 저녁에 출근했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머리도 싱숭생숭하고 해서 일하기 싫어서 뒤적거리다가 써봤습니다.
남병철.레조 [lezo]   2006-07-30 23:36 X
헛; 제 PC가 사무용으로 쓰이는... ㅠ.ㅠ...
그래도 AMD 가격 낮아진다는 소리는 반갑습니다. @_@; 939소켓이지만;;
박지훈.임프 [cbuilder]   2006-07-30 23:47 X
사실... 보드를 기준으로 하는 CPU 업그레이드는 1년 정도마다 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게 마련이죠. 소켓 교체 주기가 대체로 3~4년 정도 되니까, 새 소켓 규격이 나온 초기에 보드를 산 것이 아니라면 평균적으로 구입후 2년 정도면 소켓 단종이 금방 다가오니까요.

저도 그런 경우에 딱 걸린 케이스인데...
애슬론64의 초기 모델들중 하나인 3000+을 출시 초기에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켓 754일 때 구입하는 바람에 바보되었죠. 곧 939가 나오면서 754는 저가 CPU 전용 소켓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처음 같이 출시되었던 3200+ 외에는 업그레이드할 CPU가 아예 출시가 안되고 더 낮은 사양만 줄줄이 나왔죠.

그래서 지금 코어2듀오를 보면, 소켓이 새로 나오지 않고 이전 소켓을 쓰는 덕분에 제가 겪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마도 인텔이 전략적으로 일부러 그렇게 하는 거 같은데... 언제일지는 몰라도 머지 않아 새 소켓이 나올 가능성이 높겠고요.(혹은 소켓이 같아도 전력상의 문제나 칩셋 등등 호환이 되지 않을 가능성은 더 많이 있죠) 만약 새 소켓이 나오는 시기가 내년 이맘때쯤이라면... 그때쯤 새 소켓이 나오면 그 사이에 코어2듀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줄줄이 바보되겠죠.
박지훈.임프 [cbuilder]   2006-07-31 00:03 X
아 참, 위에서 언급한 40만4천원짜리 사무용 PC는 icoda에서 뽑은 겁니다.
당근 부품가도 최저가보단 조금은 비싸고 조립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용산에서 발품팔아 직접 조립하면 아마 36~7만원 정도면 충분할 겁니다.
김시환 [godson2]   2006-07-31 09:17 X
일반 사무용 PC 가 제 개발용 PC 보다 좋네요 T.T
My PC : 펜티엄4 1.4G, 384MByte  17" CRT  <- 4년전 모델이지요.. ^^
강재호.만해 [greenuri]   2006-07-31 09:30 X
저도 매년 새로운 고사양의 CPU나 부품 발표 되면 어느게 좋을까
이걸 갈어 말어 고민을 엄청 했었는데
작년에 p4 d 2.8 dual Core 이후로는 갈 욕심이 안생기네요
집에서 프로그래밍 하려고 해도 야근이니 뭐니 해서 그렇게 오래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더 더욱 중요한건 요즘 프로그래밍의 재미가 상실되어 가는 느낌이 T_T
nicekr.황경록 [mpbox]   2006-07-31 10:45 X
전 얼마전에 그냥 듀얼코어 노트북을 질러버렸습니다. 메롬을 기다리자니... 참을성 없는 제겐 -.-;;;; 그냥 맘편하게 시기상조라 생각하고 (사실 지름신이;;;;;;;; -_-)

PS: 만해! 프로그래밍의 진수를 느끼기도 전에 재미가 상실 되면 쓰나!!!!! -.-+ 때찌!~
김상구.패패루 [peperu]   2006-07-31 12:26 X
하나 더 지적해야 할 것은... 새로운 코어2듀오를 제대로 돌릴 수 있는 칩셋이 제대로 된게 없다는거죠. 지금당장 제대로 돌릴 수 있는 메인보드를 구입하려면 최소 20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뭐, 저는 좀 더 기다렸다가 애플에서 mac mini 에 코어2듀오를 적용하면 그거 지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nicekr.황경록 [mpbox]   2006-07-31 14:23 X
결국 최신 사양의 얼리아답타는 돈이 항상 궁한법이죠;;;;;;;;;;
YULL [huiso]   2006-07-31 15:46 X
요즘은 ThinkPad T60을 무지 지르고 싶다눈..;;;;
nicekr.황경록 [mpbox]   2006-07-31 16:00 X
재승이 형... ................................................................................. 2007 9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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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질렀다...
YULL [huiso]   2006-07-31 17:30 X
잘해따.... 나중에 오프모임때 가져와. 축하빵으루 샤워시켜줄께. ^^
계동원 [keidw]   2006-08-01 00:22 X
지금은 정말 AMD 의 가격대 성능비가 엄청나죠.
올리언즈 3500+ 가 무려 9만 5천원입니다.
이 CPU 가 현재 16만원이 넘는 631, 641 보다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게다가 발열이 낮고, 저전력입니다.
게임에서는 성능이 더욱 압도...

콘로 가격대에서는 콘로가 우위겠지만,
보급형에서는 역시 AMD... 라는 생각을 ^^
외랑 [jaehuns]   2006-08-02 09:51 X
아... 바꾸고 싶다..
안돼~ 아직 더 버텨야 해~.. 그래도 바꾸고 싶다.. 안돼~..버텨..

이것은 지름+뽐뿌에 괴뇌하는 마음의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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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1 인텔의 코어2듀오... 박지훈.임프 2955 200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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