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델마당에도 좀전에 리플을 달았는데... 여기도 옮겨보죠.
개발툴 총판권을 오오씨에서 가지고 있으니까 오오씨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사실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개발툴의 경우, 리셀러 레벨에서 직접 영업을 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 그럴 필요도 없고 또 효과도 별로 없습니다.
비단 볼랜드 뿐만 아니라, 개발툴 쪽은 마진율이 낮고 비용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MS쪽도 마찬가집니다. 여기 개발자분들 중에 영업사원의 영업을 받고 개발툴을 선택, 구입한 분 있으신가요? 개발툴은 고객인 개발자가 일방적으로 선택해서 구매하는 것이지 무슨 솔루션처럼 영업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차별화가 안되죠. 반면 판매후 서비스의 비용은 아주 높습니다. 개발툴의 특성상, 개발툴 자체의 버그나 사용법의 문제 뿐 아니라 개발의 방법에 대한 문의가 기술지원으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서비스로 경쟁하려면 개별 리셀러가 해당 개발툴의 고급 개발자를 보유해야 하고 그 비용이 대단히 높습니다. 볼랜드든 MS든 개발툴은 SW 업계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비교적 가격도 낮은 데다가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비용 대비 마진율은 더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개발툴이 더 심하기는 하지만, SW 유통은 분야나 규모에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그리 돈이 안되는 장사입니다. 예전에 대형 SW 유통사가 초대형 부도를 내고 공중분해된 적도 있었죠? 특히 패키지성 SW는 불법복제가 심한 이유로 더욱 돈이 안됩니다.
그와는 별도로, 저는 볼랜드코리아나 오오씨에 개발툴은 리셀러를 모집하지 말고 총판에서 직판하라고 여러차례 건의한 바 있습니다. 단지 판매만 하고 마진만 가져가는 리셀러 구조를 깨야 볼랜드 개발툴의 지나치게 높은 정가를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또 볼랜드로부터 분사되는 DevCo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판매를 확대할 거라는 언급도 지난번 간담회에서 들은 바 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서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현재로서는 단지 '고려' 수준일 뿐입니다)
그리고, 아래 볼랜드코리아와 오오씨의 사장이 형제간이라는 얘기는 완전히 사실이 아닙니다. 성이 오씨로 같기는 하지만, 두 분이 만난 인연은 볼랜드코리아 지사장인 오재철 사장이 예전에 다른 회사를 운영하다가 오오씨에 잠시 몸을 담았던 적이 있는 것이 시작입니다. (두분은 얼굴도 완전히 다르게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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