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회사에서 저하고 친하다고 생각하시는(-_-;;....나는 별로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분은 나를 볼때 무척이나 활짝 웃어 주시는) 상무님께서 부르시는 겁니다.
그 부서는 저랑 별로 상관이 없어서 웬일일까 하고 갔더니 글쎄...
프린트가 고장났으니 고쳐 달라는 겁니다...-_-;;'
사실 이리 저리 하다보면 고칠 수도 있겠지만, 하기 싫기도 하고 무시당하는거 같아서...
"저 프로그래머라서 이런거 잘 못하는데요..." 그랬더니...
"아니, 프로그래머가 이것도 못해?!" 이러시는 겁니다...
두둥...
저는 이상하게...이것도 못해? 이런 소리 들으면 못참습니다...그래서...
몇시간 동안 드라이버 최신으로 잡아 보고 껐다 켰다도 해보고 별짓다 하다가 보니
어떻게 어떻게 고치긴 고쳤습니다..
"역시 자네군. 거 고칠 수 있으면서 그러나?..그 뭐가 문제야?"
"모...르겠는데요..." (정말 왜 이제 되는지 모르겠당..-_-;;)
"그럼 어떻게 고쳤어?"
"그냥 이리 저리 하다보니.."
"됐어. 고마워. 다음에 고장나면 또 부르지 뭐.." ( -_-!!)
'이런일로 부르지 마세요..제발'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말은 못하고 쓸쓸히 그 방을 나왔습니다.
한 두시간 걍 훌떡 지나가 버렸군요. 이건 업무도 아니고...이럴때 있으세요? 어떻게 대처 하세요?..조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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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상무님까지 통하더군요. 사장님 한테는 하지 마세요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