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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2128] 그냥 잡담입니다..요즘 좀 썰렁해서...따숩게 해볼라고 써봤습니다.
머슴.한석복 [han8783] 1795 읽음    2006-09-13 17:50
그냥 평소에 느끼던 바를 대충 워드로 쳐놓고 있다가 한번 올려 봅니다.
그동안 좀 썰렁해서 안올리고 있다가...어느정도 정리가 돼가는것도 같고 그래서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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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일한 취미가 게임이다 보니 종종 게임방에 가는 경우가 있다.
가서 게임을 얼마를 하든 앉아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하니 아직 철이 들려면 멀었나보다.

게임방도 이제는 흡연석/금연석의 구분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어느 게임방을 가든, 흡연석을 요구하여 앉을 수 있어서 좋다.
미리 이야기 해두지만, 나 역시 불과 2년전만 하더라도 누구못지 않게 담배를 즐기던 끽연가였음을 밝혀둔다.
의사의 모진 협박을 못이겨 금연한지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제는 담배연기를 맡으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지(?)
까지 오르게 됐다. 내 인생에 있어서 성공한것이 이것밖에 없는것처럼 뿌듯 하기만 하다.

하지만, 좌석은 그렇게 구분 되어 있지만, 사실 거의 형식적인 구분 이고( 팻말만 금연석인 경우도 많다 ) 단지 그 자리에서는
담배를 좀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그렇게 하지 못한(?)것이 현실이다.

본인이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흡연자들의 의식이다.
어느 게임방이든지, 금연석 보다 흡연석의 비중이 적은것이 사실이고, 아무리 금연바람이 유행처럼 번진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흡연자가 더 많은것 같다. 문제는, 금연석에 더이상 자리가 없을 때가 문제이다. 그러면, 흡연가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금연석에
둥지를 틀고, 자리를 요새화해 나간다. 한쪽에는 빈컵라면 컵으로 성을 쌓고, 다른 한쪽은 물이 1/3 쯤 채워진 빈컵으로 바둑을 둔다.
너무도 당당하다. 금연석의 금이 禁 이 아니라 金 쯤으로 생각이 되는 모양이다.

더 문제 인것은, 낭랑한 목소리로 밤 10시이므로 미성년자들은 귀가하라는 안내멘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성년자들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흡연석에서 너무도 당당하게 담배를 무는 어른들 참 그렇게 밉상일 수가 없다.
용기내서 말을 건내기에는 이사람들 그 인상이 참 너무나도 아름답다. 팔뚝이 도화지인 사람들인 경우도 있다.

몰래, 주인에게 메세지를 날려 본다. "여기 금연석에서 누가 담배 피는데요"
아르바이트 직원이 달려온다. " 저 손님 여기 금연석인데요. 초등생들도 많고, 담배 피시면 안되는데요."
밉상이며 팔뚝이 도화지인 사람 왈 "신고해"
상황종료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상당히 빈번히 발생한다. 겉으로 보기에 알만해 보이는 사람들도 거의 대부분이 여기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행동양식을 보여준다. 물론, 점잖게 헛기침 한번하고 흡연석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담배를 끄는 사람이 더 많다.
이런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부류는 남/녀 미/추 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 사람들의 주장 또한 기가 막히다. 대를 위해서 소가 희생 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인 글을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적이 있다. 대 소를 이야기하자면, 금연석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이 더 소수가 아닌가.
이런 변명이란, 반대 입장의 사람에게는 참으로 짜증이 나는 말이 아닐수 없다.
이 사람들 덕에 2년동안의 금연이 성공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터 이렇게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변하게 됐는지 모르겠다.
내가 바라는것은, 금연석에서도 옆에 비흡연자가 앉아 있으면, 담배를 꺼주는 그런 거창한 배려가 아니다.

본인과 같은 생각의 사람들이 다수라 해서 그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권리를 임의대로 훼손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 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나도 이제 집사람에게 "담배 다시 피는거 아니야?" 라는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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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한석복 [han8783]   2006-09-13 17:47 X
다시 읽어봤는데 어째 더 썰렁해질것 같다는 느낌이...OTL..
둥이네 [grin79]   2006-09-14 09:48 X
저야..하도 주변인 흡연가들 가득이라 별 신경은 안쓰지만..
길거리에 꽁초 버리고..침밷는건 친구라도 정말 싫더군요.. ^^
박영훈.다리™ [mizzang102]   2006-09-14 17:41 X
전 며칠전에 밤 12시에 피방가서 오랜만에 오락하는데 흡연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근데 옆에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어린여자아이도 데리고 왔습니다. 제 옆에 앉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주머니한테 말했죠 ' 아주머니 제가 담배 피워서 그러거든요~! 금연석으로 아기 데리고 가주심 안될까요~' 하니까 아주머니왈 '피우세요 ㅡ.ㅡ' 그래도 못 피우고 앉아 있으니까 3분뒤에 아주머니가 담배 꺼내서 피우시데요 ㅡ.ㅡ;;;
아기생각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 피방에 자리가 없어서 전 나와서 옆에 피방으로 갔습니다. 참 부모로써 몹쓸짓 하는 어른들 보면 안 쓰러워요!!
주정섭 [jjsverylong]   2006-09-15 14:11 X
한석복님.. 글을 참 재밌게 잘쓰시는 군요.. 자주 석복님의 평소 생각을 옅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자주 글좀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욕먹은 보람이 있는건지 몰라도.. 볼만한 글이 점점 많아져 간다는건 좋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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