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근무일을 다 포함하면 상당히 긴 연휴인데...
저희 회사에서는 빨간 날만 쉬어서리, 오늘부터 추석 연휴 시작입니다. 이미 고향으로 가셨거나 연휴를 만끽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신 분들도 꽤 되겠지요?
원래는 어제 저녁에 KTX를 타고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집사람의 근무 사정 때문에 내일 점심때쯤 제 차를 운전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몇년전부터, 부산에 내려갈 때마다 매번 크고 작은 사고가 생겨서 웬만하면 차를 안끌고 가려고 했는데...
부산에서는 정말 드문 폭설에 차가 갇히기도 하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전방이 전혀 안보여서 몇시간씩 차 세웠다 가기도 하고.. 가만히 주차선 안에 세워놓은 차를 술취한 넘이 받아놓고 도망가기도 하고.. 20시간 이상 걸려서 졸며 졸며 고속도로를 기어오기도 했었답니다.
그러니 이젠 집사람이 아예 부산에 갈 때는 무조건 우리 차로는 절대로 안돼.. 라고 해서 KTX로만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집사람쪽 사정으로 운전해서 다녀오게 되었네요. 이번엔 또 무슨 사고가 날지...
어제 경정비업체에 가서 나름대로 대비를 했는데... 브레이크 라이닝 조절, 엔진오일이랑 타이어 공기압 점검, 냉각수 보충 등등 꽤 여러가지를 봐주더군요. (업체가 친절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무료 서비스라는 데에 만족했음 ㅎㅎㅎ)
어쨌든.. 시간이 남아도는 분들은 제가 무사히 다녀오길 빌어주세요.. 혹 월요일에도 제가 소식이 없으면 어디 병원에 입원해있을 수도... ㅎㅎㅎㅎ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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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하셔서 무사히 그리고 즐거운 추석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