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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3] 프로그래머가 비전이 없는 이유는 제조업이기 때문??
[cppbuilder]	2233 읽음 2006-10-11 16:08

얼마전 대대적인 불법 성인 도박 프로그램 단속이 있었는데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 관련 사람들은 모두 입건되었습니다.
불법 도박 기계의 제조자라는 명목이었죠.

그러고 보면, 말이 좋아 프로그래머이지 프로그래머가 하는 일은 SW를 생산해 내는 일이라
생각해보니 제조자가 맞더군요. 그러면 프로그래머는 본질적인 입장에서는 제조업에 종사하는게 되나요?
그러면 산업현상에서 기기를 생산해 내는 3D 업종이나, 현장 노동자와 별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 되네요.
ㅡ..ㅡ;

이건 20년 넘게 프로그래밍 세계에 있으며 나름대로 자긍심을 가졌는데 생각하니 좀 우스워서 해본 말입니다.

어느 길이고 영화와 몰락이 다 있게 마련인데,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미리 미리 해야만
한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더 느끼게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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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kr.황경록 [mpbox] 2006-10-11 16:49 X

비전이 없다는 건... 비전을 만들지 못했다는 말과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랜 세월을 이 세계에 몸담고 있을 때... 프로그래밍이라는 즐거움을 위해서만
살아왔다면... 어쩔 수 없는 예술가(?)와 같이 배고픈게 아닐까도 생각되고...

머리를 잘 굴려서 때때마다 돈을 잘 벌 수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사람은
IT를 돈으로 보고...

그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 할 수 없겠지만...

결국 그 결과를 등에 지는 것은 자신이 아니겠어요?... 이제 우리도 잘 먹구 잘 살수 있는

비전을 가지고 프로그래밍에 임합시다! (므흣;;; 제 예기 였습니다!!!! 띠리띠리 전 3살 때부터 술을 마셨습니다.)

[cbuilder] 2006-10-11 17:45 X

글쎄..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같은 구분은 모든 업종을 최대한 크게 구분한 거 아닌가요.
예를 들어 같은 서비스업이라고 해도 이발사나 운전사도 있을 것이고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도 있는 거죠. 그러니 제조업에도 공장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제조업이 다 들어가는 건 그리 이상할 것이 없죠.

그리고.. 개발자라고 해서 모두 제조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패키지나 솔루션 개발업체의 개발자는 제조업에 속하겠지만 SI 업계는 서비스업에 포함되죠. 실제로 최근에 대형 SI 업체들이 스스로 SI라는 말을 거부하고 "IT 서비스 업체"라고 자칭하더군요.

그러니 업종 자체에는 별로 의미를 두어 좋거나 나쁘게 생각하실 일은 아닐 듯 합니다.

civilian,안영제 [civilian] 2006-10-11 18:51 X

자신이 하는일에 대해 자부심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존경하지 않을겁니다.

뭐 그렇다고 프로그래머가 존경받을 직종이란 것은 아닙니다만

스스로 3D 직종이니, 노가다니 하는 자기비하는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cppbuilder] 2006-10-12 10:48 X

비전이 있고 없고는 업종의 환경과 스스로의 능력에 달린 것 같습니다.
비전이 없다는 제목은 제가 생각해도 잘못 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생각과 준비없이 SW 제조자 역할만 하다가는, 정말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아니라면 비전이 없을 수 있지 않느냐라는 각성하는 차원에서 써본 것입니다.

현장 노동자중에는 귀족 노동자도 많죠.
현대 자동차같은 경우는 연봉 6000이라니 놀라울 뿐입니다.
우리도 귀족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