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델파이 연합 세미나는 제가 연합 총무로서 전체 준비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델파이 연합 세미나로서는 처음으로 유료로, 사전등록의 경우 1만원, 현장등록의 경우 2만원의 등록비를 받는데요. 아래에도 여러번 썼다시피 사전등록을 270명까지만 받았는데, 며칠만에 모두 찼습니다.

이번에 델파이 연합 세미나에서는, 행사 자체에 필요한 기본 비용, 즉 강의실 대관료나 현수막, 그리고 기념품 및 필기구 등은 모두 협찬을 받았고요. 당일 참석자 식대와 음료비용 정도만 등록비에서 결제를 합니다. 그리고 남은 액수로는 델파이 서적을 집필하는 분께 지원하여 델파이 서적이 빨리 나올 수 있도록 하기로 했는데요.

오늘 사전답사를 가서 식대를 협상했는데... 대학 식당을 용역 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5천원을 불러버리더군요. 3천원 선을 예상하고 갔다가 바보됐습니다. 근처에 달리 식사할 곳도 없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주문을 해놓고 왔습니다만. 그래서 다음번 연합세미나부터는 참가비를 최소 2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쪽으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음... 만약 C++빌더 세미나를 한다고 치면, 역시 문제는 비용인데요. 델파이보다는 사용자가 적은 건 어쩔 수 없으니까 협찬을 델파이쪽만큼 받기는 힘들거 같고요. 그렇더라도, C++빌더 세미나에서도 2만원씩 참가비를 받는다면, 좀 무리해서라도 약간의 협찬만 따오면 행사 자체는 비용적으로 충분히 가능할 듯 합니다.

하지만 참석 인원이 최소 100명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또 당연하지만, 제가 기본 한 세션을 맡는다고 해도 다른 강사분이 두세분은 자발적으로 나서주셔야 합니다. 또 한다고 해도 이번 행사에다 준비의 주체가 되어야 할 제 바쁜 프로젝트 일정을 감안하고 하면 내년 봄 정도는 되어야 할 거 같고요.

이런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델파이 연합 세미나처럼 연례 행사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열 수 있습니다. 꽤 딱딱하게 쓰고 있지만, 우리가 커뮤니티에서 만나서 도움을 주고받고 자료를 나누는 것은 온라인인 반면, 세미나는 오프라인이고 현실이기 때문에 '돈'이 들어갑니다. 얼마간 펑크가 나는 정도라면 포럼에 적립되어 있는 약간의 액수(현재 1백만원 정도)를 당겨 쓸 수는 있습니다. (반대로 행사에서 돈이 남으면 향후 다른 공익적 목적을 위해 포럼 계좌에 더 넣을 수 있죠)

음.. 경우에 따라서는, 각 세션에 델파이 내용도 포함시켜서 C++빌더 개발자들 뿐만 아니라 델파이 개발자들도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행사 참여자를 늘릴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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