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세미나 장소에 인터넷이 연결된다고 건물관리하는 측에서 약속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등록확인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는 인터넷에 연결해서 델파이연합 서버의 디비와 통신하도록 만들었었는데요. 혹시나 싶어서 디비 자체를 메모리에 복사도 해갔답니다.

그 런데, 당일 등록시간이 넘도록 인터넷 연결이 지체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고요. 당연히 로컬 디비 서버를 이용하도록 하려니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디비가 파이어버드인데, 구버전이 깔려 있는 문제로 신버전 설치를 위해 약간의 시간이 지체되고, 다시 신버전을 깔고 나니 디비 스키마가 달라 프로그램에서 런타임 에러가 발생하더군요. 생각해보니, 등록프로그램을 위해 디비 스키마를 변경했었는데, 디비 백업을 변경 이전의 것을 받아간 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디비 어드민 툴이 다시 필요해지고, 이런식으로 시간이 30분이나 지체되게 되었습니다.

뭐 늦어진 결과에 대해서는 뭐라 변명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굳이 변명을 하자면, 당일 아침에 저와 나현호님 두분만이 8시경에 먼저 도착해서 여러가지 배너와 책상 등등을 세팅하고 기념품 등을 나르고 하는 덕분에 예고했던 입장 시간 이전에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테스트해볼 여유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홉시가 좀 넘어서 몇몇 분이 먼저 도착하셔서 도움을 주시기는 했습니다만, 역시 메인 스탭이 필요한 부분들.. 그러니까 플랭카드 다는 위치를 컨펌하고 프로젝터 세팅, 좌석 번호 붙이는 데에 필요한 관리 등등에는 메인 스탭이 필요해서 그쪽에 쫓아다니느라 프로그램 세팅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뭐라해도 변명일 뿐이고, 제가 행사 준비의 실무를 맡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시간과 인원이 이 더 소요될 것을 제대로 감안하지 못하고 준비를 하는 바람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다음번 세미나에서는 좀 더 스무스하게 진행되도록 이번의 실수 경험들을 잘 새겨놓도록 하겠습니다.

참 사과 말씀을 드리는 김에 이것도...
제 팁 세션이 당초 말씀드렸던 10분에서 40분 가까이 늘어난 부분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전날 밤을 새고 눈을 못붙여서 피곤한 상태에서 진행하다보니, 시간 개념이 완죤 사라진 데다가 시간을 체크할 정신도 없었답니다. 나현호님과 조무영님이 나름대로 눈치를 주셨다는데, 제대로 눈치도 못챌 만큼... --;;

제 세션의 컴포넌트는 출근해서 자료실에 올리겠습니다. (몸살에 심하게 걸려서 방금까지 헤롱거리다가 일어났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