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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6] 건강하게 살빼고 잡으신가? 잔차를 타시라! (제 1장)
주정섭 [jjsverylong] 2607 읽음    2006-12-12 16:59
최근 나는 무지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살아왔다. 회사 일이 많았다기 보다는 새로운 취미에 미쳐 있었기 때문이다. 그 취미는 바로 자전거 타기이다.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지 약 두달 지났는데, 자전거로 인해서 나의 생활 방식에는 참으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당분간 몇회에 걸쳐서 나의 자전거 타기 경험에 대한 글을 올릴까 한다. 이글을 자전거 동호회에 올리지 않고, 이런 개발자 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자전거 동호회에 오는 사람들이야 이미 자전거 신도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들이기에, 자전거의 좋음을 알리고 가급적 많은 개발자들이 자전거 신도로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은 자전거를 "잔차"라고 부른다. 아마도 큰차나 승용차도 아닌 것이, 차 취급을 받기 때문에(도로 교통법은 자전거를 차의 일종으로 간주한다), 이렇게 부르나 보다. 따라서 이후 이글에서도 자전거를 잔차라고 칭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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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왜 나는 잔차 타기를 시작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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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나는 뱃살들의 반란으로 인해서 신체 무게 중심 하강 현상과, 이로 인한 발톱보기 힘듦 현상, 치솔질시 치약이 배꼽 부분에 묻는 현상 등등,  온갖 배부른 자의 고난을 겪고 있던 중이었다. 그래서 주위 여러 사람들의 부담스런(?) 걱정들 때문에 무슨 운동을 할까 고민하던 중, 먼저 헬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행히 사무실에 몇가지 헬스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주고 헬스장을 다닐 필요는 없었다. 헬스 운동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헬스는 근력 강화 운동이지 살빼기에는 별로 적합치 않은 운동이며, 헬스로 살을 빼려면 한시간 이상 죽을 각오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우리네 직업같이 퇴근 시각이 일정치 않고 자주 올빼미 흉내를 내면서 밤늦게 까지 일하는 부류들은 운동을 거르기 일쑤라는 것이다.

살빼기 위해서 헬스를 시작한 대부분 사람들은 불규칙한 퇴근 시각과 더불어 본인의 의지 박약으로 인해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고 간헐적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살빼기에 실패하게 된다. 더우기 헬스처럼 같은 동작을 수십회 반복하는 운동들은 하는 동안 별로 재미없기 때문에,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하므로, 나같은 의지박약자들은 금방 지치고 실증나기 마련이다.

실제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헬스장을 3개월치 선불로 끊은 다음, 1개월만 다니고 관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운동 하지 않고 살빼는 방법으로 "사료 섭취 금지" 일명 굶기라는 극약적인 방법이 있긴 하나, 이는 살빼기 위해 마약 먹는 것 만큼이나 위험하며, 스스로 목숨 끊기를 시도하는 것과 다름없는, 돌고래보다 못한 원시인적 저수준 생각이다.

어쨋든 지겨운 헬스 운동에 지쳐가던 차에 마눌님이 타고 댕기는 잔차를 어느 날 보게 되었다. 순간, "차라리 자전거를 타자. 헬스에 비해서 더욱 재밌고, 운동 효과도 괜찮고, 비용도 적게 들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니 잔차의 운동 효과, 잔차의 비용 절감 효과, 잔차의 무공해 등등 잔차의 단점에 대한 글은 거의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잔차에 대한 칭찬이 대부분이었다.

잔차의 미덕에 관한 여러 글들에 고무된 나는 이렇게 작정하였다.

"열시미 자전거를 타서 다리 근력을 키운 후에 회사 출퇴근을 잔차로 하면, 기름값도 절약할 수 있고, 운동 효과도 대단한 것이다."

더우기 출퇴근시 잔차를 타게되면 절대로 운동을 거르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왜냐면 출퇴근 자체가 바로 운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론을 내린 나는 마눌님을 데리고 곧장 동네 자전거 방으로 향하였다. 그러나 만사가 그렇듯이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일이 이뤄지지는 않는 법이다. 잔차 신도로 거듭나는 과정 중에는 여러 시행착오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처님이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열반할 때까지 많은 벌레들과 험한 날씨들이 부처님을 괴롭혔음을 이 중생은 미쳐 알지 못하고, 부처님의 최종 결과인 열반만 멋지게 본 탓이었다.

To Be Continued...
utime.김성하 [utime]   2006-12-12 17:44 X
좋지요~

저두 출퇴근을 자전거로 했었습니다~
왜~ 과거형일까...

ㅠㅠ
언넘이 자전거 업어갔습니다~
올해만 두대 없어졌네요~ ㅡ,ㅡ;;;

담엔 중고로 싸구려틱한 걸 사야겠습니다~
운동 열심하세요~ ^^
무명 [leedr]   2006-12-12 18:05 X
자전거 참 좋은 운동이죠.. 얼마전 인터넷통신사 변경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접이식 자전거를 가끔 운동삼아 1시간씩 타고다닙니다.. 이사가면 자전거출퇴근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집과 회사의 거리가 평지로 6~7km 정도 되니 도전할만하죠 ㅎㅎ
무명 [leedr]   2006-12-12 18:07 X
그런데.. 음주자전거운전도 음주운전에 속하나요..
강재호.만해 [greenuri]   2006-12-12 18:08 X
전 설 상경후 첨으로 산거는 어떤 사람이 모시고 갔고~ ㅆ ㅂ ㄴ ㅁ
그리고 얼마전에 새로 샀는데 추워서 못 타고 댕기고 있습니다.
그냥 지하철역이랑 집이랑 왔다 갔다 하는정도
이제 겨울 지나고 봄되고 날이 풀리면 다시 자전거로 출퇴근을~
대략 40분 잡으면 되더군요 좀 빡세긴 하지만~ ^^
Divinespear [kang594]   2006-12-12 23:58 X
부산에서 백수생활할때
공부한다고 송도에서 서면에 있는 학원까지 몇달동안 자전거로 댕긴적이 있었습니다.
40~50분 걸렸습니다. (길이 조금 막힐때의 웬만한 노선버스와 맞먹는 시간입니다.)
눈, 비 오는날 빼고 9월부터 12월까지 타고 댕겼었습니다.
어떤 노무 시키가 자전거 앞바퀴를 박살내는 바람에 그만뒀는데...
그때가 제일 몸 상태가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신현웅 [athree]   2006-12-13 20:21 X
저도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좋아 보이면 바로 업어 가더군요.. 총 4번 도둑맞고 그것도 마지막 2개는 한달 사이에 2번이라 열받아서.. 앞에 바구니 달린 자전거를 사서 타고 다녔더니 그건 안 훔쳐가더군요 -_-
양용성 [ysyang]   2006-12-14 09:55 X
다들 훔쳐갔다는 이야기들로 가득하군요.

잔차를 산 후에 열쇠를 사지 마십시오.

그럼 잃어 버릴 이유가 없어집니다.

전 잔차 출퇴근한지 2개월 들어서고 있는데, 몸매가 너무 좋아집니다.

출근 40분 퇴근 40분 하루에 80분 가량 달립니다.

그리고 자전거는 이왕사실때 좋은걸 구매하기를 권장합니다.

좋은걸 구매하시면 자전거로 할수 있는게 많아집니다.

일단 잘 안 잃어버립니다. 산에는 갈수 있습니다. 출퇴근이 빨라집니다. 고로 건강해 집니다
물론 철티비(이하 유사 MTB 라고도 부름)를 타시고도 다 할수 있지만 고장의 염려가 많습니다.

요즘 산에갈 채비 하기 위해 허벅지를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지금도 허벅지가 철 같지만
금주 주말에 가까운 산에 올라가볼 작정입니다.

오늘 출근 가양 대교 -> 마포경찰서 까지 35분만에 도착 평속 22킬로 거리 12.8키로를
달렸습니다.

모두들 자전거 타세요 건강해지고 환경에 도움됩니다.

참고로 자전거 출근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에 "자출사" 검색해 보세요

거기에 자건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든 정보가 있습니다. 회원수도 어마어마하죠.
양용성 [ysyang]   2006-12-14 10:02 X
참고로 좋은 자건거에 대한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출퇴근 용으로만 쓸꺼면 유사 MTB 나 하리브리드용 자전거를 구매하세요.

그리고 유사MTB 중에 쿠션(정확한 말은 앞쇼바 뒷쇼바)이 너무 많은걸 구매하지 마세요

쿠션이 많으면 속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힘이 쿠션에 전달되서 땅으로 그냥 사라지니깐요.

좀 좋은거는 쿠션을 조절하는 장치가 있습니다만 이건 좀 비싼거겠죠.

그리고 막상 자전거를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하시게 될날이 곧 옵니다.

열심히 타고 다니면 한달만에 찾아옵니다.

20 만원 미만의 유사MTB를 구매하시면 열심히 타고 다니시는 분이라면 꼭 업그레이드의

유혹이 옵니다. 본인이 열심히 타고 다니실거라면 개인적으로 좀 좋은걸 사라고 권장합니다.

대략 100 만원 가량의 자전거라 하면 될까요? 이것도 전문 MTB 중에서는 입문용 자전거의 가격입니다.

유사MTB를 구매하시고 다시 MTB 를 구매하실께 뻔하니 초기에 좋은걸 구매하세요

말이 길어졌네요..

모두들 자건거 타세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utime.김성하 [utime]   2006-12-14 10:38 X
으흠~ 저도 양용성 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전 자전거 뽐뿌보단 카메라 렌즈 뽐뿌에 더 강해서리~ ㅡ,ㅡ;;;

아~ 퇴직금 받으면 렌즈 살 생각에 행복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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