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자씨는 지금 MS에서 비주얼 C++ 개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앤더스 헤즐스버그를 시작으로 처크 재즈워스키, 찰리 칼벗 등이 MS로 스카웃될 때 함께 스카웃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거금을 들여서라도 꼭 스카웃을 해가고 싶을 만큼 볼랜드의 개발툴 엔지니어들이 뛰어나다는 얘기니까 뭐 나쁘게만 볼 일도 아닙니다. 빠져나간 사람도 많지만 앨런 바우어나 스티브 트레페던, 앤더스 올슨처럼 그대로 남아있는 뛰어난 개발자들도 있고, 또 이번에 코드기어로 분사 과정에서 닉 하지스나 스티브 쇼니시처럼 뛰어난 개발자들을 많이 영입했으니까 안타깝게만 생각할 일도 아니죠.
딴 얘기로 샜는데.. 이 글의 주제는 MS 사이트에 있는 스티브 텍세이라의 비주얼 C++ 블로그에 있는 내용입니다.
저도 좀 의외라서 소개해봅니다.
다 필요없고... 이유를 대자면 처녀가 아이를 낳은 이유도 못대겠습니까. 원하는 개발자들이 적지 않은데도 안하는(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유만 대고 있는 거죠. MS의 정책상 CE 플랫폼에서 C++을 고객들이 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이겠죠. C#을 테마로 삼아 밀어붙이고 있는데 C++을 굳이 강력하게 밀어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일 테고...
스티브의 블로그에서 다른 글들을 뒤적거리다보니.. 닷넷에서 비주얼 C++이 '1류' 언어인 C#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2류' 언어라는 생각은 일부의 생각이 아니라 대부분의 비주얼 C++ 개발자들이 MS를 향해 자주 불평해대는 문제인 듯 합니다. 그에 대한 반박도 여러 차례 하는 걸 봐서 말이죠. 그래도 비주얼 C++ 개발자들이 MS의 개발자 진영을 지금만큼 키워준 가장 큰 공신들인데... 당장의 주적인 자바를 꺾자고 오랜 공신들을 배신하면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