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부터 웹 개발자를 구하느라 구인 광고를 올렸는데... (뭐 포럼과는 좀 거리가 있어서 여기엔 안올렸습니다)
초중급 정도, 대략 1~4년차 정도를 구하려고 하는데, 기존 소스가 asp로 되어 있어서 asp 개발자가 우선이고요.
(물론 jsp나 php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기존 소스가 있어서리..)
근데, 생각보다 그다지 이력서가 많이 들어오지 않는군요.
겨우 서너명을 추려서 연락을 해보라고 지시를 했더니, 그중 한명은 이미 취업됐다나..
델파이 경력이 조금이나마 있어서 개중에서는 좀 더 높이 평가했던 인원인데.. 쩝~
남은 몇명은 담주 화요일에 면접을 할 텐데, 좀 쓸만한 사람을 뽑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젝트 개발 다 해놓고 같이 연동될 웹 개발 쪽 진도를 점검하려고 했더니, 담당했던 팀의 막내 웹 개발자가 갑자기 뛰쳐나가는 바람에 제가 지금 2주째 asp 코딩을 해대고 있습니다)
요즘은 C++빌더, 델파이 뿐만 아니라 MS 개발툴, 웹 개발자들, 자바 개발자들을 막론하고 개발자 구하기 힘든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엔지니어를 구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실무 교육의 부담이 큰 생초보나 비용 부담이 너무 큰 고급 개발자보다는 3~6년차 사이의 인원이 가장 환영을 받는 것이 현실인데요.
그런데, 3~6년이라는 숫자에서 보다시피, 지금으로부터 대략 3~6년 정도 전이 개발자라는 직종의 힘든 현실이 외부에도 많이 드러나기 시작했던 시기라서 개발자 직종으로의 인원 유입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당연한 결과로 지금 3~6년차 개발자가 구하기 힘들어진거죠.
제 생각에는.. 이런 구인난이 조금 정도는 더 심화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개발자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뽑아 쓸 수 있다는 정도의 인식이었기 때문에 업무량이나 전문화에 비해 대우가 박했던 것이 사실이죠. 지금보다 조금 정도는 구인난이 더 심해져야 전반적으로 리즈너블한 개발 업계가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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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는 보지만... 당장 힘드네요.
후임이 없어 벗어버리고 싶은 프로젝트들을 부여잡고 있는 심정...ㅠㅠ
(델파이 플머는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웹디쪽도 슬슬 이런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