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혀 정품을 사용할 고려조차 하지 않는 개발자, 기업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개발자, 기업들이 전체의 50%에 육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2001년에 여기서 설문조사를 할 때 그 관련 내용도 질문해었는데요.
http://www.borlandforum.com/survey/survey2001/result.htm

보시다시피 실제 정품 사용률은 10%를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그나마도, 답변을 했던 분들이 대체로 참여정신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전체 정품 사용률은 그보다 더 낮겠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러니까 50%가 정품 사용 의지가 없고 10%가 정품 사용자라고 하더라도, 나머지 40%는 가격이나 기타 등등의 문제로 정품을 구입하지 않고 있을 뿐 일정 정도의 정품 사용 의지는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가격이 합리적으로 내려갈 경우 매출이 최대 400%까지, 보수적으로 잡아도 200% 정도는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런 얘기는 이전에도 총판사들과 볼랜드코리아에 수없이 전달했었습니다.

되도록이면 회사에서 개발 도구를 정품으로 구입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짜피 회사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도 돈받고 팔아야 하니까요.. -_-
하지만 개발 도구의 가격이 해외 구입비용보다 너무 차이가 나니까 문제입니다.
해외에서 5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것을 1000만원 주고 사려니 살이 떨립니다.
해외에서 20명이 쓸 수 있는것을 국내에서는 10명이 쓸 수 있는것이니까요.
그러니, 10명분의 라이센스만 사고 나머지는 불법으로 쓰고 싶어지는 욕망이 피어오릅니다.-_-
그러다보면 "이왕 불법쓰는데,.. 걍 전부다 불법써.."라는 욕망도 서서히 고개를 듭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그런데 개인 사용자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적정한 가격이 되면 오히려 정품 구매가 늘어나고 매출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