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논쟁이나, C++ Builder 의 에디팅을 비난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C++ Builder 에 상당히 매료되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빌더를 공부하려고 하다보니까
에디터가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

우선 볼랜드의 에디터가 MS 의 에디터보다 개발자 입장에서 코딩하기 편리하게
설계되었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우선 블럭 인덴트 기능의 경우,

VC++ 이나 파워 빌더, EditPlus, UltraEdit, AcroEdit, EasyPad 같은 에디팅 툴은
물론이고, MS-WORD 와... 하다못해 아래아 한글에서도, 블럭 지정한 후에 Tab 을
누르게 되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왼손으로 Shift 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방향 키를 눌러 블럭을 지정한 후
단순히 Tab 을 누르는 것과, Ctrl + k + i 를 누르는 것... 어떤것이
인체 공학적인지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됩니다. ^^


검색 기능에서,

코딩을 하다가 어떤 함수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소스의 상당히 하단 부분에 신규 함수를 작성중인데,
TestFunction 이라는 함수의 내부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코딩중이었으니 당연히 마우스로 클래스 View 를 찾는 것 보다는
Ctrl + F 누르는 것이 편하고 빠르겠죠?

저는 Builder 에서 이렇게 찾습니다.

우선 Ctrl + k + 1 을 눌러서 지금 현재 위치를 지정(북마크)합니다.
 
그 다음 PgUp 을 눌러서 가상 상위로 이동한 후,

Ctrl + f 를 누른뒤   :Test     라고 입력합니다.

그럼 즉시 그 함수로 이동될 것이고, Ctrl + k + 2 를 눌러 북마크 시킵니다.

그 다음에는 Ctrl + 1 과 Ctrl + 2 를 통해 왔다갔다 할 수 있겠지요.

만약 direction 이 free 였으면, 제가 PgUp 으로 이동해서 찾을 필요는
없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VC++ 을 비롯한 세상에 존재하는 대다수의 툴들 역시,
Search 할 때에는 처음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찾습니다.

그러므로 첫번째 함수를 찾은 뒤 두번째를 수정하는 것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최소한, direction 을 free, forward, backword 중 기본 값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로마에 갔으니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씀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예를 들어, 함수 및 변수 네이밍 기법, 설계 등등 이런 것을 볼랜드
스타일로 따르는 것은 당연히 맞고,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에디터 같은 경우,

거의 모든 툴에서 공통적으로 '표준화'에 가깝게 사용되는 기능들을 또 다시
익혀야 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편하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말씀하신 볼랜드 방식이 더 우수하다고 치더라도,
최소한 사용자가 원하는 키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은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볼랜드에서의 북마크인 Ctrl + k + 1 를 Visual C++ 또는 기타 에디터에서
사용하고 싶으면 그냥 키 맵핑에서 정해주면 됩니다.


물론, 에디터가 불편하다고 개발의 편리와 생산 속도까지 포기하면서
빌더를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이곳이 국내에서 가장 큰 Builder 사이트이고,
이곳에서 얘기를 하면, 그래도 좀 볼랜드에 반영이 되는 것 같아서
하소연에 한 목소리를 보탠것 뿐입니다.

최소한 사용자가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지 않나요? ^^;


ps. Visual C++ 에 익숙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1주일만에 벌써  Visual Studio 의 Ctrl + F2 보다도, Ctrl + k + 1 에
    익숙해져서, VC++ 코딩할 때도 막 손이 헛나가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나 블럭 인덴트, 서치 기능의 경우에는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타락천사 님이 쓰신 글 :
: 안녕하세여.. 타락임다..^^
:
: 음.. 님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 ^^
:
: 저두 VC++ 에서 델파이, 빌더로 넘어왔습니다.
:
: 처음에는 툴자체에 많은 거부감이 생겼습니다. (그 당시에는) Microsoft Visual C++ 에 다른 툴들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고, Microsoft Visual C++ 에서 하던 대로 코딩하려고 했고, 틀린점이 있으면 짜증을 냈었습니다. ^^;;
:
: 로마로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
:
: 볼랜드 툴을 쓰시려면 볼랜드 툴의 룰에 익숙해야 합니다.
: 볼랜드은 Turbo C++ 때 만들었었던 오랜 경력의 개발툴 개발회사로서 특유의 개발툴 설계 흐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Microsoft Visuall C++ 개발팀과는 사뭇 다릅니다.
:
: 볼랜드의 툴 에디터가 MS의 툴에디터 보다 개발자 입장에서 코딩하기 편리하게 설계 되었다고 봅니다.
:
: 볼랜드의 툴 에디터는 전문 에디터인 EditPlus 나 UltraEdit 의 UI 와 다릅니다. EditPlus 나 UltraEdit 에서 지원하는 기능중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 하지만, 다른 어떤 개발 툴 에디터 보다 개발자 입장에서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
: 전 VC++ 에서 델파이로 옮겨 온 후론 VC++ 안씁니다. 잦은 버그와 약한 디버깅이 이유입니다. 볼랜드 툴의 에디터는 강력한 디버깅 기능과 잘 맞습니다.
:
: 특정 함수 호출 부분을 찾아서 수정하고 싶은데, 그 함수 호출 부분이 유닛 전반에 퍼져 있는데, 수정하고 싶은 부분은, 두개의 연속된 50줄 짜리 함수내 라고 가정합시다.
: Search 로 바라는 첫번째 함수를 찾아서, 연속해서 뒤로 찾아서 순차적으로 수정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만약 Search 가 매번 전체에서 찾아 준다면, 매번 그 함수를 찾아가서 몇 번째 줄을 수정 했는지 기억해서 그 다음 줄을 수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유닛이 2만줄짜리 이고 수정하고픈 부분이 뒷부분이라면 어느기능이 좀더 개발자에게 효과적일지 분명합니다.
:
: 위의 예에서와 같이 볼랜드 툴 에디터는 개발자에게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빨리 몸에 익히셔서 볼랜드 파워 코더가 되길 바랍니다..^^
:
: 즐푸하세여..^^
:
: 타락천사..
:
:
: 사족: 참, 애석하게도 빌더에선 Auto Indent 가 지원 안됨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