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이해 강사 정효찬 입니다.
우선은..음..
정신이 없군요..
정말 소중했던 우리들만의 수업이었는데...
한조 한조 발표할 때마다
상대평가로 성적을 줘야 한다는 것이 참 가슴 아팠습니다.
예술의 다양함과 그 창조성에 관하여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아직 모자란것이 많은 사람이라서
가르침을 주는것보다
가르침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다시한번
같이 수업했던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경대인들께 사과 드립니다.
열정적이고 진지했던
우리들의 수업이
인터넷의 엽기란에 링크된점.
그리고
저를 믿고 강단에 세워주신
사랑하는 은사님께도요...
인터넷에
이런 저런 스켄들이 떠돌아 다니는걸 봤을땐
인터넷이 참 빠르군..이라고만 생각했었지요
오늘은
인터넷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이
시험 문제만으로도
수업의 분위기를 읽어내시니
참
감사 합니다.
분노하시는 분들도 이해를 합니다.
이따위 기말고사문제들때문에 인생의 성적에 오점이 남아서는 곤란하겠지요
...
그렇습니다
이 기말고사는
단답형의 답을 누가 더 많이 알고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수업에 진지했는가를 알기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수업의 특성상
발표를 잘한 조의 조원은 무조건 좋은 성적을 잘 받을수 있지요
이런 맹점을 보완해 보고자 했던 시험이었구요...
한학기를 뒤돌아 볼수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기도 했구요
미술의 이해니까 가능한 얘기 겠지요
120여명 남짓(?)한 피끓는 학생들과
아직 피가 식지 않은 의욕많은 초보 강사...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들
다양한 옷차림과 다양한 행동..
다양한 장르의 시험문제..
이해 할 수도 있고
이해 안 할 수도 있고
이해 될 수도 있고
이해 못 될 수도 있는
우리의 삶을
한 학기라는 시간동안
즐겁고 진지하게 후회없이 나눠봤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시험문제를 읽어보니
경솔한점이 없진 않은거 같군요..
이 글은 공식 사과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시말서 역시 아닙니다.
그저
그런 시험이 나오게된 과정을 약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저 역시 이해 될 수 있고, 이해 안 될 수도 있는
한 사람임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너무 길어 졌군요
다음에는 좀더 재미있는 얘기를 올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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