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과 말씀부터 드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노후보를 지지하는 입장과 무관하게 포럼은 최대한 선거에서 특정후보 지지 분위기를
자제하려고 했습니다만, 어젯밤에 난데없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속보를 보고 눈과 속이 뒤집혔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조금전에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만삭의 배를 안고 차로 출근하는 집사람과 같이 투표소에 들렀었습니다.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하려는 순간, 눈알에 다시 불꽃이 튀면서 앞이 아뜩해지더군요.
용지에 구멍이 날 정도로 눌러댔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 인간의 행태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울분으로 치솟아올라서, 잠시동안 꾸욱꾸욱 눌러대고만 있었습니다.
노무현을 찍어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고 싶은 맘은 정말 굴뚝입니다!)
하지만 나라의 역사를 생각하고, 여러분의 자식을 생각해서 꼭! 투표하시고, 또 더욱더 신중하게
선택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도무지 아무 일도 손에 안잡힐 거 같네요.
안절부절, 차라리 맥주나 한잔하고 잠을 자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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