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시는 님에게 백만표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집안일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회사일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반드시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시겠지요?
나라의 운명이 님 한분에게 달려있기 때문에요.
자, 이제 님께는 단 한표만 주어져 있습니다.
하나 뿐이라고, 무슨 소용이 있냐고 하찮게 여겨 버리시겠습니까?
님께 백억원이 주어진다면 정말 좋겠죠? 잘 쓰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겠죠?
님이 불의의 사고로 쫄딱 망해서 만원밖에 남지 않는다면, 오히려 백억원보다 더 소중하지 않습니까.
미국의 지난 대선에서, 앨 고어는 플로리다에서 불과 500표 뒤진 것 때문에 부시에게 졌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 그 결과로 미국과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플로리다의 유권자들, 지금쯤 심정이 어떨까요.
투표를 하지 않으신 님.
이제 불과 한시간 남았습니다.
하던 일 모두 일단 미루어두시고, 당장 투표소로 달려가세요.
도장도 필요없고, 신분증 하나면 됩니다.
투표소가 어딘지 미처 알아두지 못했다면, 동사무소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될 겁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역사는 돌이켜지지 않습니다.
역사의 도도한 물결에 님의 희망의 나뭇잎도 함께 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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