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침대 이불속에 폭 파묻혀 자고 있는데 추워서 잠을 깼슴다..
왜 이리 추운겨.. 하믄서 일어나려고 발을 바닥에 가져가는 순간.. 차디찬 방바닥.. 헉!
역시나 보충수가 떨어져서 보일러가 멈춰있네요.
아.. 쓰바...
보충수를 채울려구 벨브를 열었는데.. 아무 변화가 없슴다.
그렇슴다.. 밤새 추워서 보충수를 채워주는 직경 5mm정도의 구리파이프가 얼어버렸던 것임다..
아.. 돌아버리겠슴다.. 추워죽갔는디.. 올겨울 들어 오늘이 제일 춥다던디..
라이터로 파이프를 녹여야겠다고 한참을 지져주고는 얼마나 녹았나 손으로 만져보니.. 미지근할정도는 됐겠지.. 라는 기대를 저버리고 차디찹니다. -_-;;
또 녹이고 녹이고.. 왜 이렇게 라이터가 화력이 약한겨..
마침내 구멍이 뚤렸는지 물이 차기 시작합니다. 풀파워로 바꾸고 열심히 방을 덥히고는 있는데.. 아직도 너무 추워요.. ㅠ ㅠ
유비무환.. 이 말이 딱 떠오르는 추운 아침입니다. 어제서부터 계속 사고연발이군.. 나란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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