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베란다에 쑤셔박아 두었던 인라인 스케이트를 꺼내어 안양천 둔치로
가족들과 나가서 스케이트를 좀 타고 왔습니다. 아직 배우는 중이라 그리 능숙하게
타지는 못하지만 오랫만에 찬바람 쐬면서 스케이트를 타고나니 몸은 피곤하지만
아주 기분은 좋군요.
살면서 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를 하나씩 정하게 마련인데, 올해 저의 목표는
몸무게를 줄이는 것입니다. 작년 목표가 담배를 끊는 것이었는데, 그 목표를 달성한 댓가로
12Kg이란 살들을 얻었죠. ㅠ.ㅠ
이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시간이 촉박한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밤새우는
일도 많고, 끼니를 제때 못먹거나 과도한 술자리등으로 인하여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는데
몸이 슬슬 고장나다보니 도저히 버틸 수 없어서 담배를 끊을 결심을 했습니다만, 하루 두갑
이상씩 피우던 담배를 끊는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더군요(담배를 안피운지 이제
일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낍니다).
말이 잠시 다른 곳으로 샜는데, 제가 사는 광명시에는 안양천이 있고, 안양천 둔치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아스팔트로 잘 포장된 길이 여의도 까지
이어져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그동안은 춥다고 웅크리고 운동을 빼먹었는데 오늘 나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하거나 스케이트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더군요.
사실 이 업계에서 잘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체력입니다. 업무나 개발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달리면 정말 버티기가 어렵지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담배 끊고, 운동하자" 입니다. 사실 누구나 아주 쉽게 이야기 하지만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이야기란건 잘 알지만 실천하고나면 정말 행복해 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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