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인터넷 서비스 바꾸라는 찌라시가 엄청나게 날아오고 있는데요.
우편함을 볼 때마다 서너장씩 들어있습니다. 하나로쪽이 압도적이고 간혹 KT것도 날아오는데요.
제가 사는 아파트 주위에 하나로 대리점이 많은가 봅니다. 지금까지 여섯군데의 대리점에서 제각기
조금씩 다른 내용의 찌라시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이 찌라시들에 처음엔 짜증만 내다가, 세뇌가 되었는지 뭐 무료 3개월 어쩌구, mp3 플레이어를
어쩌구 하는 말에 혹해서리 한번 바꿔봐? 했죠. 근데 저번에 한번 글로 쓴 적이 있지만 지금 현재
쓰고 있는 것이 KT의 엔토피아라는 것인디, 뭐 기술적으로 랜과 비슷한 방식이라는데 신축 아파트에만
들어간다나요.
어쨌든 ADSL과는 좀 다르고 그렇다고 케이블도 아닙니다. 근데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지요.
이사오기 전까지 KT ADSL을 썼는데, 체감 속도론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리.. 하나로로 바꾸기 전에 속도를 한번 테스트해봐야것다.. 싶었지요.
방금 KT 사이트에서 속도 측정 페이지를 찾아서 해봤죠.
http://speed.kornet.net/
(무엇이든 KT에서 가입한 서비스면 여기서 측정 가능한 거 같습니다)
그랬더니.. 속도가 무려!!! 하향 42Mbps, 상향 20Mbps가 나오는 거 아니겠슴까.
허덕~~~
참고로, ADSL의 이론적인 속도는 하향 1M~8 Mbps, 상향 16k~ 1bps입니다.
그리고 이더넷 환경의 랜이 오래된 건 10M, 요즘에 새로 까는 건 100M죠.
또 요즘에 새로 나오고 있는 VDSL의 이론적인 속도가 하향 52Mbps, 상향 26Mbps입니다.
이 속도면... 웬만한 서버에서는 속도를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지요.
다운로드시 초당 5메가 바이트 이상 떨어지니까요.
쩝.. ADSL보다 비교도 안되게 엄청나게 빠른 걸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쓰고 있었더군여.
덕분에 하나로로 바꾸겠다는 생각은 싹 걷어치웠습니다.
속도 측정을 한번씩 해보세요. ADSL과 같은 방식은 전화국과의 거리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날 겁니다.
하나로와 KT의 선택을 할 수 있으니 잘 선택하시면 속도가 훨 빨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나로라면 속도측정은
http://myspeed.hanaro.com/ 여기서 할 수 있구요.
http://www.benchbee.co.kr/ 에서는 통신사를 가리지 않고 다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아, 염장지르려고 쓴 글은 아니랍니다.
벌써 대부분의 ADSL 사용자분들 염장을 질러버린 거 같습니다만... --;;
음.. 엔토피아의 또 한가지 장점이라면... 벽에서 바로 UTP 케이블을 연결해서 쓰기 땜에 모뎀 같은 게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접속용 소프트웨어도 전혀 필요없고, 부팅하면 DHCP로 바로 잡힙니다.
노트북을 산 후로 노트북을 엔토피아 라인에 연결해놓고 주로 쓰는 데스크탑은 USB 공유케이블로
연결해서 쓰는데요. 데스크탑은 자주 리부팅을 하기 땜이죠. 그런데 공유해서 쓰는 데스크탑에서도
속도가 상하향 모두 4~5Mbps가 나오는구먼요.
장난삼아, 볼랜드포럼 서버의 속도 측정도 해봤습니다. 아시다시피 포럼 서버는 KIDC에 있구요.
100Mbps 라인에 다른 고객들의 서버들 100대와 shared로 물려있지요.
속도를 테스트해보니 실제로 상하향 모두 100Mbps가 거의 다 나오는군요.
기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