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처럼 학교에 있었지요
저녁 때쯤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는데 하얀게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얼마만에 보는 제대로 된 눈인지...
군대 갔다온 뒤로 눈을 아주 싫어하게 되었지요 ^^;
밥을 먹고 계속 실습실에서 책을 보다가 짬짬히 밖을 봤는데
눈빨이 그칠 생각을 하지 않내요
설마 설마 했는데... 집에 가기 위해 밖을 나서니...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이 얼마만에 들어보는 눈 밟는 소리인가~~~!
"그래 겨울에 눈이 내리는 건 자연 현상이고 당연한 거야
보기 좋은 눈을 괜히 미워하진 말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겨 보자~~~"
라는 생각이 스믈스믈 피어오르는게 아닙니까?
그리고 정확하게 3걸음 가다가 꽈땅하고 뒤로 훌러덩 넘어졌습니다
눈을 백설공주 보듯하자는 생각을 언제 했냐는 듯
입에서 욕이 정말 잘 튀어 나오내요 -_-;
역시 "눈"은 타도, 비판, 복수, 척결 해야할 존재인 것 같습니다
아이구 허리야~~~~
대한민국 공식 만병통치약!
안티푸라민 좀 발라야 겠내요
으~~~ 눈 싫어 싫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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