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청난 열풍 차원을 넘어 천재지변과 맞먹는
바로 그 한 마디!!!!
* 로 또 *
평소 복권 사는 사람을 보면
" 쳇!
복권 살 돈을 따로 모아서 적금을 부으면 노트북이 하나 떨어지겠다
왜 저런 확률 없는 게임을 하는지.... 바보야 바보"
라며 혀를 찼는데
그런 제가 열풍에 휘둘려 로또 복권을 사게 되었습니다
왠만하면 안 살려고 했는데
꿈자리가 얄궂은게 꼭 뭔가 하나 터질 것 같은, 확 꽂힐 것 같은 기분이 들어
2장을 사보았지요 -_-;
"만약 1등에 당첨이 되면 어쩌지?
복권 1등에 당첨되서 집안이 완전 깽판되고
형제들 사이 벌어지고
그렇게 착실하던 남편이 바람이 나서 딴 살림 차리고
사람들 사이가 멀어지는 일이 흔하디 흔하다던데
만약 1등에 당첨되면 난 불행해지지 않을까???
(이런 왕자병과 동급인 착각을 혼자 다 했습니다 -0- )
복권 1등에 당첨되면 여기 저기서 귀신 같이 찾아와
기부 좀 해라
좀 도와달라
하면서 사람을 엄청 볶는다던데...
그래도 난 집안 구석에서 지내는 걸 좋아하니까
한 2년 동안 콕 쳐박혀서 지내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질꺼고
그 다음부터는 편하게 지낼 수가 있을꺼야
당첨 금액이 100억이 넘으니까...
집안 친지들한테 1억씩만 줄까?
사돈에 팔촌에 이것 저것 해서 다 나눠주면 그것도 엄청날껀데...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고 하면 그것도 보기가 좀 그렇고...
아~~~ 갈등 생기내~~~~
만약에 내가 1등에 당첨되면 집안 친척들이 전부다 사표쓰고
나 하나만 보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편하게 살려고 하면 어떻하지????
만약에 1등에 당첨되면 그냥 학교 다 때려치울까?
쩝...
아니면 그냥 학교 적당히 다니면서 졸업장이나 딸까???
등 등 등 등
꿈자리가 좀 좋으니 별에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추첨 방송이 있기 얼마전까지만 해도
혼자서
"아~~~ 1등에 당첨이 되면 불행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라며 혼자서 쌩쑈를 하다가
막상 꽝이 되고 나니 멍~~해 지더군요
4000원이면 점심이 두끼인데...
역시 사람은 요행을 바라지 말고 착실하게 생활해야 하나 봅니다
초코파이는 하나를 먹을때 가장 맛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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