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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6911] 프로그래머 입니다. 과로로 쓰러 졌습니다.
이점한 [redyouth] 1487 읽음    2003-03-04 01:08
볼랜드 포럼에 자주 오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당연히 프로그램을 업으로 살고 있죠.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여기는 제가 사랑하는 곳이니깐요.

하는일이 PM이나 PL에 가깝다 보니 실질적인 코딩 보다는 그 외적인 일에 신경을

무척 많이 쓰며 삽니다.물론 코딩도 하죠, 실제로는 스패로(준호)님이 다 하지만..

근데 24일날 내시경을 받았습니다. 요 몇일 미디어 관련 프로젝트 하나 끈낸다고

신경을 많이 썼더니 속이 많이 안 좋은겁니다. 아무래도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잠실 모병원
에서 내시경을 했습니다. 요새는 수면 내시경이란게 있어서 큰고통 없이 내시경을 할 수

있더군요. 내시경을 끝내고 나서 의사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단지 속이 좀 불편할 뿐이였는데. 의사선생님은 바로 입원 하라고 하더군요.

제 내시경 사진을 봤는데 장난 아니였습니다. 식도의 끝부분이 궤양이라고 하죠 다 헐고

완전 피투성이더군요 위는 붓다 못해 위벽과 십이지장들이 다 붙어 버렸더군요 궤양도 심각하다고

비록 제 내장들을 눈으로 확인 했지만 정말 내 내장이라고 느껴 지지 않더군요.

바로 입원 했습니다. 오늘로서 만 일주일 되었군요 앞으로 치료가 끝날려면 아직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절대 절대 안정 취하고 바늘 하루종일 꽂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잠시 바늘 뺀 시간이라 병원앞 피시방에 인터넷 뱅킹 하러 나왔습니다.

하여튼 말들이 옆길로 세는데. 저도 여느 프로그래머와 같이 열심히 프로그래밍 하면서

살아 왔다고 생각 합니다 하루에 두끼 이상을 라면으로 떼우며 그 벤쳐 정신으로 무장 하고

프로그램들을 개발을 해왔습니다. 건강요? 걱정 안했습니다 아직은 삼십대 초반이고

이십대 초반부터 이일을 해왔기 때문에 이력이 붙어 있어서 제 몸은 잘 버틸 꺼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내시경 사진 몇장에 제 허풍은 산산조각이 나 버리더군요.

프로그래머란 직업 알고 보면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직업 인것 같습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더 이상 길게는 못쓰겠고요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말 몇마디 적습니다.

너무 건강에 자만 하시지 말고 적당히 운동도 하시고 몸을 아껴 가면서 일 하십시요.

그리고 재미를 가지시고 항상 가족을 위해 건강을 지키세요.

담배! 맛있습니까 ? 그거 독약입니다.(저도 끊을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 계기로...)

자랑스럽게 밝힐건 아니지만 입원진단서에 적혀 있더 병명을 적어 보겠습니다.
쉽게 생각 했던 나만의 착각에 이런 병명 들이 붙어 있네요.
- 식도 열상출혈 증후군
- 급성 위십이지장염증
- 십이지장 궤양
- 고혈압
- 지방간
- 간의 무슨 수친데 정상인의 두배랍니다. 위험하다네요.

의사선생님은 과로와 신경성이랍니다. 이게 남의 얘기가 아니란걸 명심 하세요.
다들 건강 관리 잘합시다 ^^; 겁주기 위해서 이러는게 아니고 다들 비슷한 환경일꺼 같은 생각에.
참고로 저는 술은 한달에 한번 정도 마실정도 이고 그때 소주 한병 정도 먹습니다. 결론적으로
술은 한달에 소주 한병 정도죠 대신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정도 폈었습니다.

저랑 비슷 하신분 관리 들어 가십시요. 짧게 몇마디 적을려고 했는데 두서 없이 길어 졌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다들 건강한 프로그래머로 거듭나시고 건강한 IT대한민국 강국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이점한 [redyouth]   2003-03-04 01:13 X
참! 산재 신청 해볼려고 합니다. 이런경우 산재에 해당이 될까요 ? 도움 부탁드립니다.
utime->김성하 [utime]   2003-03-04 01:14 X
음... 몸 조심하세요~ 저희 사무실에도 맨날 앉아 있다보니 절반이 허리환자입니다. 글쿠 스패로님두 그렇게 되지 않게 잘 보살펴주세요~
권기식.별사랑 [orion96]   2003-03-04 01:16 X
빨리 완쾌하시길...
이점한 [redyouth]   2003-03-04 01:21 X
물론 그렇게 되질 않게 해야죠 utime님 스패로님 한테 물어 보세요 제 철학을 인본주의 랍니다 ^^;
이점한 [redyouth]   2003-03-04 01:26 X
그리고 제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 팀 만큼은 과로를 주는 팀이 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 해야겠습니다.
최준호.스페로 [sparrow]   2003-03-04 02:26 X
얼렁 퇴원하셔야죠.. 웁스 ... 쾌차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삼실에서 뵙구 싶습니다. ^^
정찬호.라다 [rada]   2003-03-04 07:54 X
쾌차를 빕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간의 무슨 수치가 정상인의 네배(14)가 나왔다는군요..;;
경호 [ansoni19]   2003-03-04 08:27 X
점한님 빨리 쾌차 하시구요 음 점한님을 보니 저두 은근히 걱정이 쩝....
남병철.레조 [lezo]   2003-03-04 08:53 X
헉;; 저도 요근래 속이 안좋아서 그냥 약국에서 약먹구 조용히 있었는데.. --;
남병철.레조 [lezo]   2003-03-04 08:53 X
조심해야 겠습니다.. 쾌차하시길...
마제 [poporone]   2003-03-04 09:26 X
30 넘으신 분들은...검진을 받아보시는것이 좋을 것 같군요....전 정기검진에서....이상이 있다고 내과의사랑 상담해보라고 해서 다시 검진해보니까 지방간에다가 무슨 수치가 높군요
마제 [poporone]   2003-03-04 09:27 X
전 제가 태어난 이후 감기로 인해 고생한적이 한번도 없다고 병원에 가본적이 없을정도로 튼튼하다고 자부했는데...
마제 [poporone]   2003-03-04 09:28 X
이젠 아닌것 같네도....이 글을 보니 저도 내시경이란거 한번 해봐야겠네여.......T.T
왕대박 [emrwo]   2003-03-04 09:42 X
참.. 남의 일같지 않군요. 곧 예전처럼 건강하실겁니다. 화이팅!~
묻지마다쳐 [baboz]   2003-03-04 10:20 X
뭐 솔직히 말해서 남산동있을때가 행복했수, 봉급은 적었지만..이것저것 공부할 여유도 있었고..
묻지마다쳐 [baboz]   2003-03-04 10:21 X
나도 작년에 속이 안좋아서 한약한달간 먹으니깐 많이 편해지던데, 퇴원하거든 한약방에 함 가보시구랴..
김상구.패패루 [peperu]   2003-03-04 10:36 X
이런... 당분간 정말 조심하셔야겠네요. 전 원래 몸이 좀 허약체질이라 조심조심 살고 있어서..
kongbw, 광양 [kongbw]   2003-03-04 10:48 X
그러고 보면 군대 있을 때가 가장 건강했던 것 같아요 먹기 싫어도 억지로 삼식 세끼 잘 챙겨먹고
kongbw, 광양 [kongbw]   2003-03-04 10:48 X
자기 싫어도 제 때자고 제 때 일어나고... 제대 하고 나서 부터 알게 모르게 몸이 살살 맛이 가는것 같아요
kongbw, 광양 [kongbw]   2003-03-04 10:49 X
저도 이제부터 운동하면서 몸 관리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kongbw, 광양 [kongbw]   2003-03-04 10:50 X
점한님 경고(?) 감사합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라고 하기에는 글이 좀 이상하내요...  ^^;)
박상철.oseb [oseb]   2003-03-04 13:09 X
잘 치유해서 건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옆에 메딕이라도 있으면 붙혀드리고 싶네요. 웃으시라고 농담 한마디 했습니다.)
수야!╋ [sooya23]   2003-03-04 13:15 X
ㅡ.ㅡ; 요즘 가끔 폐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인데.. ㅡ_ㅡ;;; 100M 뛰고 할딱거리니 원 ㅡ_ㅡ;
박종민.BacTeria [bacteria]   2003-03-04 13:28 X
으~~ 남 일 같지 않네요. 빨리 쾌차하세요~
서주형.무소유 [mancord]   2003-03-04 13:51 X
산재는 안될것 같고..... 병이 업무와 연관이 있어야 하는데....
서주형.무소유 [mancord]   2003-03-04 14:09 X
제가 비법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아버님이 위가 좋지않아 고생을 하셨는데..
서주형.무소유 [mancord]   2003-03-04 14:10 X
이 비법으로 한달만에 완쾌 하시고 지금도 건강하십니다.
서주형.무소유 [mancord]   2003-03-04 14:11 X
양배추를 갈아서 한달만 드세요.......  하루에 한잔이라도 좋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삶아서 가는지 그냥 가는지 잘모르겠는데.. 그건 어머님께 물어 보고 다시 말씀드리죠.
이점한 [redyouth]   2003-03-05 11:09 X
많은분들 말씀 감사합니다. 무소유님의 비법은 퇴원 하는대로 실천 해봐야겠네요 여러곳에서 그 비법을 얘기 하더군요 방송에서 조차.. 그리고 산재는 해당이 될듯 합니다. 담당 의사님께
이점한 [redyouth]   2003-03-05 11:10 X
서 소견을 업무상 스트레스와 과로와 인과 관계가 있다고 해주셨고요 서류는 접수 했습니다 승인은 한 일주일 정도 후에 될지 안 될지 결정 된다는군요. 제발 되서 병원비 얼마라도 절약
이점한 [redyouth]   2003-03-05 11:11 X
했으면 하는 조그만 소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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