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컴퓨터가 수냉식 쿨러를 사용합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수냉식으로 바꾼 후엔 조용하게 살고 있었죠.
어젯밤에 컴퓨터를 켜 놓고 잤습니다. 분명히.
아침에 일어나보니 컴퓨터가 꺼져있더군요. 밤새 정전이 있었나.. 무심결에 그냥 켰습니다.
한참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푸른화면!!!
허걱.. 지금까지 이런 적 없었는데..
재부팅을 하는데 켜지다가 2초후에 꺼져버리고 다시 켜지고.. 반복..
무셔~~~
컴퓨터를 끄고 뚜껑열고 제일먼저 CPU 워터자켓에 손을 가져다 댔습니다
앗뜨거~~~~~~~~~~~~~~~~~~~~~~~~~~~~~~~~~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제길...
워터펌프도 이상없이 동작하는데 왜이러지...
에이XX 짱박아놨던 정품 에슬론 쿨러를 가져오고 워터쿨러 해체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라지에이터 분리하고 쿨러 분리, 자켓 분리, 워터펌프 연결선 제거하고 한참을 삽질하고.. 정품쿨러를 달았습니다.
이젠 아무 이상 없이 컴퓨터가 잘 켜집니다. 근데.... ㅠ ㅠ 졸라 시끄럽습니다.
원인은.. 라지에이터에 꽉 들어찬 먼지였던 것 같군요.
라지에이터가 워낙 촘촘하다보니 먼지가 잘 끼는 것 같습니다. 후면 쿨러 사이에 뭔가 조치가 필요할 듯 하네요. 당분간은 정품 쿨러로 버텨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조립할 엄두가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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