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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6967] 나우누리 유머란에서 본 글인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kongbw, 광양 [kongbw] 1143 읽음    2003-03-22 00:02
『우스개 게시판-100명을 웃긴 베스트 유머 (go HUMOR)』 47657번
제  목:청와대 게시판서 펀글                                         읽음:5140
올린이:cyberowl(홍영득  )   작성:03/03/20 15:27       추천:03/03/2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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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란 성격에는 안맞는것은 압니다만..
노통장님 이번 미국 지지에 욕먹을까봐 올립니다.
-------------------
이름: 주황
홈페이지: http://www.seoprise.com/
2003/3/20(목)


이라크 무기사찰단 친구가 보내온 편지
이번에 이라크 무기 사찰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어제 밤 철수한 친구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저와는 같은 대학에서 일년 반 정도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어서
그 후로도 계속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인데
북한 영변에도 파견을 다녀온 적도 있고
아무튼 국제 사회에서 꽤 잘 나가는 친구입니다
(스위스계 미국인이며 저와는 전공이 달라서
대학에서는 핵물리학을 가르쳤었는데,
지금은 UN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저와 같이 간 적도 한번 있습니다).
그저께 그 친구가 이라크 출국 직전에
메일을 보냈길래 답장을 해 주었었는데,
오늘 새벽에 온 메일은 저의 답신에 대한 답신인 셈입니다.
저는 이런 저런 안부와 함께 그 친구에게
노대통령의 파병 결정에 대한 저의 심정과
한국 내의 반전 움직임 등을 대략 적어 보냈었는데,
그 친구로부터의 답신에는 의외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사찰단 요원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그 중에 노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었다고 합니다.
UN에서 근무하고 더구나 무기 사찰단 소속이니
국제적인 고급정보를 접할 일이 많을 그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라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저는 지금껏 업무상 비밀에 관한 것은 묻지도 않았고
그 친구도 그런 이야기는 안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국제관계에 정통한 그들의 입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현재 세계 각국의 지도자 중에서 손꼽을 수 있는
영리한 (probably the smartest leader) 지도자로 생각한다는 것이고
그 이유는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killing two birds with one sling)
외교 감각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왜 그 친구가 ‘일석이조’ 비슷한 표현까지 써 가면서
노대통령을 내공 만빵의 고수라고 인정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작 게시판을 싸움판으로 만들기나 잘하는 싸구려 글쟁이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국제관계에 정통하고 고급정보를 가진
UN 무기 사찰단원들이 왜 노 대통령이
세계의 어느 지도자보다 영리한 사람이라고
감탄을 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라는 이 두 가지 관계를
충돌없이 풀어 나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성과 감성이 복합된 문제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 자체가 어리석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개인적으로,
어떤 현상을 ‘가슴’이 없이 그저 ‘논리’ 타령이나
하며 풀려는 사람들이 참으로 허접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류의 글은 읽지도 않습니다).



대게의 경우,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는
서로 보완적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아니, 보완관계는 커녕 뭔가 양자택일 같아 보이기 조차 하니까요.
특히 이라크 파병과 북핵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두면 더욱 그렇습니다.



당장에만 해도, 우리군이 이라크에 파병되면
만약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때 우리가 어떻게 국제 사회의
반미 여론을 끌어낼 수 있느냐는 문제도 걸립니다.
그렇다고 파병을 안하자니
일단 우리 얼굴로 닥쳐드는 미국의 주먹을
그냥 맞으라는 말이냐는 소리도 들립니다.
그런가 하면 NSC (국가 안전 보장회의)에서는
남북관계 보다는 한미공조가 ‘현재로서는’
더 급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례들이,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는 상호 보완적
관계가 아니고 대립적 관계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노 대통령이 과연 양자 택일 중에서 ‘남북관계’ 카드를 버리고
‘한미관계’ 카드를 선택했을까요?
파병문제가 남북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했을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제가 오늘 새벽에 받은 메일에서도
한국 공병대의 이라크 파병은 남북관계는 남북관계대로
유지하면서  한편으로는 전략상 미국에게 보내는
일종의 제스쳐나 립서비스라는 것이
국제 전문가의 판단인듯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반전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반전운동은 절대적입니다.
그것은 어떠한 것보다도 우위에 서는 '절대선'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파병을 하기로 했다하나
한국군의 파병은 금방 일어날 일이 아닙니다.
한국의 NSC에서도 절차를 거치다 보면 아무리 빨라도
5월 중순일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5월 중순? 미국은 속전속결로 단 며칠만에 끝낸다는데?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즉,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라크전이 끝난 후
전후복구라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 형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한미공조를 위해 파병을 한다고 말은 하지만
서비스 차원이라는 것이 국제 전문가들의 생각입니다
(제가 얻은 소스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단 그것에 의하면 말입니다).



북한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난하고 있지만,
한국군의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사찰단에서의 의견도, 북한이 향후 한국군의 파병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인다해도 형식적인 선일 경우가 높다고 합니다.
이전의 예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상하지 않습니까?
현재로서는 북한도 한미공조가 자신들의 체제 보장에 크게
위해가 되지는 않다는 판단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대통령도 그것을 충분히 감안했을 것입니다.



북한이 햇볕정책의 결과로 남한과 경협을 하고
대화채널을 잘 유지해 온 것 때문에,
예전에 비해 남한과의 협조에 상당히 호의적이
되었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비약인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남한의 입장에서 북한이 별다른
수선을 떨고있지 않다는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노대통령이 미국의 북폭설과 주한 미군 철수 발언,
일본의 평양 정상회담 무효 가능성 발언,
그리고 MD 문제 등 많은 요인들을 감안하여
미국에게 파병 제스쳐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파병을 반대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전쟁도 반대입니다.
이라크 무기 사찰단도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No War를 외치고 있습니다.
파병과 관련하여 가장 곤혹스러운 사람은 결국 노대통령일 것입니다.
파병을 할수도, 그렇다고 안할수도 없습니다.



저는 노대통령이 인간방패가 되어
우리처럼 파병을 반대하기를 바랍니다만,
그럴 경우 '한미공조'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한마리의 토끼를 놓칠 수도 있다고 외부 서방인들은 말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환상의 복식조는, 대통령은 파병을 한다고 하면서
절차상 전쟁이 끝난 후 인도적 차원에서
전후 복구지원팀을 보내는 형식을 취하고,
한국 국민들은 지금보다 더 열심히
반전 운동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충고 합니다.
딱 노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앞날은 모르는 것이니, 종전 후 공병대가 아닌 적십자 등 민간인 자원봉사
차원의 이라크 파견이 이루어질지도 모릅니다.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라면, 전쟁 복구를 위해 반드시
공병대가 가야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입니다.
문제는, 공병대건 뭐건 우리나라 사람이 이라크에 가는 것이 전쟁이
끝난 후 인도적 차원의 복구를 위한 것이 될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도박에서는 그것이 그나마 차선일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파병도 반대고 전쟁도 반대입니다.
노대통령을 '학살 도우미' 운운하는 일부 글쟁이들의
극단적 견해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는 전쟁 참여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이고 파괴하러 가는 것이 아닌,
죽고 파괴된 곳에 자비와 인도의 손길을 주러 가는 것을
학살 도우미라고 규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나마 최악의 선택을 피하려는 의도를 학살 도우미로
매도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 바깥의 외부에서는 노대통령을 보고,
파병 동의를 얻기위한 절차상의 시간을 이용하여
미국의 주먹을 허공에 흘려버린 ‘영리한 지도자’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격화되는
한국민의 반전 시위를 대통령과의 환상의 복식조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쉽지않은 남북관계와 한미관계의 방정식을 잘 풀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연 대통령을 학살도우미로 규정해야 할까요?
아니면, 대통령에게 비판적 지지를 보내면서도
더욱 더 반전 시위를 확산시켜 명분과 실리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요?
대답은 바로 우리들 모두의 가슴 속에 있습니다.
일부 글쟁이들의 글 속에 말고, 바로 우리들의 가슴 속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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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노무현 아자씨 빠돌이는 이런 글을 보고
역쉬 노무현 아자씨다~~~ 라고 좋아하는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떨실지 모르겠내요



솔직한 이야기로 만약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되어서
지금 노무현 아저씨 처럼 똑같은 결정을 내렸다면

저는 목에 핏대를 한껏 올리면 삿대질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힘 없는 나라는 서러운 것 같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조해진 [mastercho]   2003-03-22 06:09 X
걸프전때  미국를 지지 안했던 일본을 보세요 ,  상상을 초월할 전쟁 부과금을 물었습니다 100억달러..... , 노대통령을 진심?으로 비난하는 인간은  ...
조해진 [mastercho]   2003-03-22 06:11 X
IQ가 의심스럽네요 , 아니면  지역감정을 가진분이거나... ,  아니면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으려는 딴나라당 사람이거나....
조해진 [mastercho]   2003-03-22 06:12 X
상식적으로   우리나라 입장에서 미국을 지지안한다는건 있을수 없죠 , 군사 동맹체제인데....
조해진 [mastercho]   2003-03-22 06:13 X
전쟁이 나쁘건   개나 소나 다 아는건데  ,  왜 굳이 전쟁을 지지했는지  이해를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것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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