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이야기-300510] 헤지라(성스런도망)
올만에 오프갈려구 맘 먹고 회사를 나섰습니다.
양재 꽃시장쯤 오니 (얀양에서 출발) 버스가 포복을 하더군요...ㅡ.ㅡ;
엉금 엉금....
시간 4시 20분...
계산을 해보니 이렇게 기어가서 5시까지 가는것은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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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4시 30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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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다....(4시 55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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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나 양념통닭 먹고 시포~오~'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어?
아내가 텔레파시를 보냈나 봅니다...
'그래 가화만사성이랬다.'
'모임은 다음에 가고...오늘은 집에서 와이푸랑 놀자...'
창밖으로 '마늘치킨'간판이 보이더군요..
얼른 버스 앞으로 뛰었습니다.
"아저쒸!"
"헤~! 저 여기서 내려줘여~~"
깜짝 놀란 아저씨.. 저를 빤히쳐다보더니...
"삐~~~익!"
"열른 내리슈"
"감솨합늬다~~"
양념통닭 1마리싸 들고 버스를 탔습니다.
집까지 1시간 걸린 버스...
많은 사람들이 닭냄새에 저를 빤히 쳐다 보더군요......ㅡ.ㅡ;
너무 길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포럼 식구들한테는 미안해욥....
이렇게 이번에도 모임에 불참.....ㅡ.ㅡ;
모임회식비가 가족회식비(?)로 .... ^^*
해미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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